나의 오른손 검지에 반지 하나가 늘 끼워져 있다. 18금으로 만든, 닳아서 형체가 많이 마모된 오래된 것이다.천주교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기도하는데 그중의 하나가 묵주기도 즉 로사리오 기도라 한다. 로사리오는 장미의 꽃다발을 의미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우리 죄를 대신하여 돌아가시기까지의 전 생애를 묵상하면서 드리는 기도의 꽃다발이다. 묵주는 본디 나
① 역발상이 만든 문화명소, 음악가들의 무덤 ‘비엔나 시립 중앙묘지’여름휴가를 어디로 가야할지를 고민하다 인터넷 뉴스를 보고는 청마 유치환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 전시회를 보기위해 ‘싸이월드’ 문화예술 클럽 회원들과 거제도를 찾았다.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깃발, 나부끼는 그리움’ 전시회를
창업의 성공과 실패는 퇴직 후 6개월이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러 가지 업종에 따라 다소간에 차이는 있겠지만 성공 창업을 위한 대표적인 스케줄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우선 첫 달에는 직장인 껍질을 벗고 창업에 필요한 자세로 재무장할 필요가 있다. 가족과의 대화를 나누고 자신의 장단점을 분석하자. 두 달째는 교육에 투자하는 게 이상적이다. 특
양해각서 체결은 곧 약속이며 이 약속은 바로 신의다. 때문에 이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그러나 우리사회 일부 기업들은 신의를 저버리는 불신을 반복하고 있다.지난 2006년 대주그룹의 사등면 청곡일원 조선소 건립계획 무산이 한 예며 하청 조선특구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STM주식회사도 그 전철을 밟지 않을까 우려된다. STM주식회사는 지난해 6월27일, 세계의
도대체 우리 사회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이 있고 범죄자를 검거해 벌을 주는 검찰과 법원이 있지만 전화금융사기, 즉 ‘보이스피싱’이라는 교묘한 수법은 근절되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당신의 아들을 억류하고 있다’고 전화를 한 후 공포 분위기와 폭행소리 등을 전화로 들려
어제 미국의 하원의회에서 미정부가 제출한 7천억달러 구제금융 안이 부결되어 세계의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지구촌 돈줄의 중심이요 팍스 아메리카의 자존심이었던 미국의 월가는 지난 3주동안 금융의 쓰나미와 토네이도(태풍)가 뒤엉킨 재앙의 나날들이었다.158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 4위의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는 결국 파산의 수렁에 빠지고 A.I.G 보험사는 정
설따라 삼천리 전설의 고향같은 몇가지 이야기를 하여보자불법 (佛(덧말:불)法(덧말:법)) 즉 부처님의 가르침은 “나” 즉 인간을 떠나서는 도저히 있을 수가 없고 인간을 소외하고 무시하는 불법 즉 부처님의 진리는 도저히 있을 수가 없다. 불법은 지금 여기 현실에 살아 생동하고 숨쉬는 “나”와 “너&rdqu
영국의 가 ‘이 세상에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하나의 주제들 두고 당대의 저명한 작가 몇 사람에게 에세이를 써 달라고 부탁 했습니다. 그 중에 한 사람이 G. K. 채스터턴입니다. 그는 아마도 역사상 가장 짧은 에세이를 쓴 것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 글의 분량에 반비례하는 강력한 한 문장으로 구성된 에세
불과 4,50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의 산들은 거의가 벌거숭이였으나 지금은 전국의 산, 어디를 가 봐도 나무가 우거져있어 실로 격세지감을 느낀다.산 가꾸기 50년! 이렇듯 오랜기간 동안 나무를 키웠으면 지금쯤은 질 좋은 목재생산이 조금씩이나마 이뤄지고 있으련만 아직도 대부분의 목재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니 왜 그럴까? 이유야 많을 것이다. 그 가운데 나무마다
자살에 대한 긍정이나 부정적 입장에 대한 논의는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 긍정 측의 얘기로는 「신은 만능이지 않다. 자살할 수 없으니까(플리니우스)」 「자살하는 힘을 가진 자는 행복하다.(테니스)」 「자살은 인간에게 허용된 최후의 만찬이다.(김동리)」 여기에 비해 부정하는 측은 「자기 혼자만을 위해 살거나 죽는 것은 수치스런 일이다.(플루타아크 영웅전)」 「
“뎅그렁, 뎅그렁” 삼라만상이 잠든 새벽 4시쯤이면 산사에서 종소리가 들려온다. 종소리는 소나무 숲과 들판을 지나 촉촉한 땅에 닿을 듯 나직하게 다가와 중생들을 일깨워주는 소리다.산사의 종소리가 끝나고 나면 마을 교회당 종탑에서 둔탁한 금속성 종소리가 울렸다. 고요한 새벽 두 개의 종소리에 깨어나 깊은 생각에 잠길 수 있었다는 것은 우
지난 9월 5일 일본 사이다마켄(埼玉縣) 히타카시 (日高市)의 코마(高麗)에서 고려산 성천원(聖天院) 완공기념 및 위령제 행사가 거행되었습니다.나는 우연한 기회에 초대를 받고 행사에 참석하였다가 크게 감동을 받아 윤병도씨의 나라사랑하는 큰 뜻을 널리 알려서 우리 국민들의 애국심 고취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이날 행사는 7회째로 전에는 한국불교계 거승 40명
지난 19일 오후, 거제시종합운동장은 온통 축제의 분위기였다.‘아시아의 열정, 세계를 향한 힘찬 도약’이라는 슬로건으로 출발한 ‘2008 슈퍼모델 선발대회’가 개최됐다.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모델 등용문이자 패션 축제인 이 대회는 국내 최초로 야외 축제 공연으로 진행되며 유명 디자이너 패션쇼 및 인기가수들의 콘서트가
지난 17일 사등면 가조도 인근 해상에 발생한 유류유출 사고는 정말 유감이다. 해경이나 거제시 행정은 원인제공자를 밝혀내지도 못한 채 허둥지둥 방제에만 급급한 모습이다. 더구나 일부 공무원은 기름을 방제한답시고 바닷물에 주방세제를 뿌리는 등 지각없는 행동까지 서슴지 않았다니 참으로 가관이다.우리는 그간 수차례에 걸쳐 유류유출사고를 겪었다. 특히 지난 199
내 친구 중 몇 명은 낚시하기를 무척 좋아 한다. 아예 낚싯대를 차에 싣고 다니는 친구도 있다. 나 역시 바닷가에서 태어나 자랐다 보니 낚시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지금은 바쁜 탓도 있지만 전에 다니던 바닷가가 너무 지저분하여 잘 가지 않는다.한 보름전에 벌초를 마치고 바닷가에 잠시 내려갔는데, 너무 지저분하여 바로 돌아왔다. 미끼를 담았던 통과 면장갑, 낚
월드컵이니 올림픽이니 세계적인 스포츠 경기가 열릴 때면 지구촌은 그야말로 축제의 도가니다. 페어플레이나 스포츠맨십을 내세워 참가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애써 강조하지만 메달과 우승을 향한 열망을 감추기는 어렵다. 우승 여부와 메달 색깔에 따라 환희와 절망 사이를 오가는 것은 이 때문이다경기의 승패가 결정될 때마다 자주 거론되는 것이 팀과 선수를 지도하는 감독의
인각유심(人各有心)이요심각유견(心各有見)이라.사람마다 마음이 있고 마음마다 보는 것이 있다.가을은 높은 하늘과 시원한 바람과 맑은 개울과 단풍이 있고 집집이 곡식을 수확하는 신바람 나는 좋은 계절이다. 하늘과 땅과 두두 물물이 제 모습 각각 드러내고, 우리의 마음도 밝은 달되어 자연 앞에 두 손 모아 감사의 합장 올리지 않을 수 없다.그런데 산천초목은 갈증
유엔군과 중공군이 개입함으로써 세계사적 사건이 되었던 한국전쟁의 부산물로 거제에는 포로수용소가 생겨나게 된다. 거제도 고현지구에 포로수용소가 들어서게 된 것은 해안에 접해있어 육지로부터 포로 이송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경비문제를 고려할 때 계룡산·옥녀봉·국사봉으로 둘러싸인 거제도의 중심부인 고현지구가 가장 적합하였기 때문이었다. 그
어릴 때 보면 제사나 명절이 되면 집안 여자들의 큰 일거리 중의 하나가 놋그릇 닦는 일이었다. 마당 한쪽에 멍석을 깔고 서넛이 둘러 앉아 짚으로 만든 수세미에 곱게 잘 빻은 기와가루와 물을 묻혀 닦으면 녹이 빠지면서 반짝이는 그릇으로 변한다. 이 일만 해도 거의 하루가 걸리는 참으로 고된 일이었다.놋그릇의 한자표기가 유기(鍮器)고, 놋쇠의 한자표기는 청동(
저녁 무렵, 아직 올 시간이 아닌데 우당탕 신발짝 떨어지는 소리가 나더니 아들 녀석이 쏜살같이 들어온다. 수시 합격자 발표가 오늘 저녁 떴다는 것이다. “엄마! 나 믿재!”내 손을 꽉 잡고 의기양양하게 컴퓨터를 연다.“붙었나?”“후보다……”“후보?&rd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