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관광은 조선산업 다음으로 거제를 먹여 살리는 제2의 산업으로 주목받아왔다. 리아스식 해안이 발달해 곳곳에 펼쳐진 절경이 천혜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에 좋은 조건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거제가 천혜의 관광자원을 앞세워 관광도시로 이름 높았던 시절도 있었다. 1970년대 거제대교가 건설되면서 제주도와 경주에 버금가는 관광지로 손꼽았던 50년 전이다. 당시 해금강은 경주와 함께 신혼여행지로 각광 받으며 전국의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왔고 역대 대통령들도 여름휴가를 보냈을 정도였다. 하지만 거제관광의 명성은 50년 전에 비해 발전은
1970년대 건립된 대우·삼성 양대 조선소가 있는 거제는 한때 전국에서 으뜸 가는 윤택한 도시였다. 그러나 2010년대 이후 조선산업의 침체로 수주 둔화, 조선 저가수주, 구조조정에 이은 조선 인력 부족 등 내홍을 겪은 거제는 점점 활력을 잃어가는 도시로 변해가고 있다. 최근 거제는 도시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조선업을 보조할 먹거리산업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앞세운 '관광산업'을 택했다. 하지만 거제 관광산업의 현재는 초라하기만 하다. 관광 인프라 구축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자연경관을 이용한 관광산업만 바라보고 있어서다. 여기다
관광도시 여수의 비결 '선택과 집중'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17개 시도와 152개 시·군(광역시 소재 군·구는 제외)을 대상으로 한 지역관광 발전 성장성 분석 결과 전남 여수시는 남해안권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4년 연속 1등급 관광지로 선정됐다.이 자료에 따르면 여수시는 코로나 확산 이후 2020년 872만명, 이듬해 977만명이었지만 지난해 말 기준 1200만명을 넘어서며 1000만 관광도시를 달성했다. 여수의 관광객 유치 비결은 해안을 중심으로 한 꾸준한 인프라 개발과 2012년 여수엑스포 유치 이후 새로운 관광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