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홈경기서 0대1 패배…리그 순위 8위 유지
오는 11일 양평 용문생활체육공원서 23R 원정경기

지난 4일 거제시민축구단과 춘천시민축구단의 2021 K4리그 22라운드 모습.
지난 4일 거제시민축구단과 춘천시민축구단의 2021 K4리그 22라운드 모습.

거제시민축구단(감독 송재규)은 지난 4일 오후 4시 2021 K4리그 22라운드 춘천시민축구단과의 홈경기에서 0대1로 석패했다.

거제 스타팅 라인업으로는 골키퍼 최성겸, 수비수 최주용·장준수·박동혁·표기철, 미드필더 이유찬·최승호·엄승민·신재성, 공격수 이준호·구현우를 내세웠다. 교체 명단에는 김상중·여재율·이승준·한재민·민지홍·이주형·구현우가 대기했다.

거제는 창단 첫 승의 상대 팀인 춘천시민축구단을 홈으로 불러 3연승 도전에 나섰지만 아쉽게 패배했다.

지난달 K4리그 21라운드 원정에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당진을 4대2로 꺾은데 이어 고양을 상대로 7대1로 대파하며 파죽지세의 기세를 몰아 경기에 나섰지만 최근 8경기 무패를 이어가고 있는 춘천의 전력도 만만치 않았다.

지난 4일 거제시민축구단과 춘천시민축구단의 2021 K4리그 22라운드 모습.
지난 4일 거제시민축구단과 춘천시민축구단의 2021 K4리그 22라운드 모습.

지난 4일 거제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춘천전은 거제의 3연승을 염원하며 경기장을 찾은 서포터즈와 시민들의 일방적이고 열띤 응원 속에 펼쳐졌지만, 전반 43분 춘천에게 페널티킥 결승 골을 내줬다.

거제는 이번 시즌 원정에 비해 유독 홈에서 부진한 모습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홈 13경기 중에서 2승5무5패(승점 11점)로 승률 0.286에 그쳤고 17득점 21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원정 10경기에서는 5승1무4패(승점 16점)로 5할 이상의 승률에 21득점 15실점을 올렸다. 승점부터 득실차까지 홈에서 유독 약한 대신 원정에서는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날 거제는 공격수 이준호와 팀의 에이스 태현찬을 필두로 경기에 임했다. 춘천은 경기 초반부터 빌드업과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갔다. 거제는 경기 초반 몸이 무거워 보였고 측면을 활용한 공격을 가져갔지만,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하면서 답답한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전반 15분까지 이어진 양 팀의 소강상태를 깨뜨리고 춘천에서 첫 번째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거제는 26분 페널티아크 우측 모서리 부근에서 이유찬이 프리킥 유효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거제시민축구단 모습.
거제시민축구단 모습.

전반 33분께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던 춘천의 공격수 권지성이 공중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큰 부상을 당해 15분 가까이 경기가 중단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경기가 재개됐고, 43분 춘천의 공격수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돌파하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춘천에서는 키커 서홍민이 나서 왼발로 강하게 차 골망을 갈랐다.

페널티킥으로 흐름을 내준 거제는 후반 들어 태현찬과 이준호·이유찬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앞세워 춘천을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거제는 왼쪽 측면 수비수 최주용과 오른쪽 윙어 신재성을 이른 시간에 불러들이고, 윙백 이승준과 윙어 구현우를 각각 투입했다.

이후에도 몇번의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골문 앞에서 찬스를 놓치기를 반복했다. 이에 공격수 이준호를 빼고 베테랑 이주형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으나 결국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경기 후 송재규 감독은 “이날 거제팀의 공격이 상당히 답답했다. 지난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 이번 홈경기 팬들 앞에서 거제만의 공격축구를 보여주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면서 “이번 패배를 계기로 더욱 준비해 시민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민축구단의 다음 경기는 오는 11일 오후 3시 양평FC와 양평 용문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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