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검찰의 정확한 수사 촉구”
박종우 “혐의 없다는 사실 드러난 명확한 증거”

6.1지방선거 거제시장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사진 왼쪽)과 박종우 후보. /사진= 거제신문
6.1지방선거 거제시장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사진 왼쪽)과 박종우 후보. /사진= 거제신문

검찰이 거제 국민의힘 '입당원서 대가 금품제공 의혹' 사건 혐의자 2명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사실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선대본과 국민의힘 박종우 선대본이 성명서와 논평을 통해 맞붙었다.

변광용 후보 선대본이 검찰의 압수수색이 단행된 27일 성명서를 내고 검찰의 정확한 수사를 촉구했다.

성명에 따르면 경남도 선관위는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배포해 공직선거법 제230조(매수 및 이해유도죄) 위반 혐의로 박종우 국민의힘 후보 외 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박종우 후보 측근을 통해 서일준 국회의원 직원에게 ‘입당 원서와 SNS 홍보, 당원 명부 제공’ 등의 대가로 1300만원대, 금품을 전달한 혐의다.

이어 27일 오전 검찰이 혐의자 2명을 압수수색했지만 범죄의 핵심으로 볼 수 있는 박종우 후보는 압수수색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거제시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며  분노와 원성은 더울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태에 거제시민들의 분노와 걱정이 작지 않다면서, 빠른 압수수색을 통한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종우 후보 선대본은 논평을 통해 변광용 후보는 과거에 남긴 범죄 이력을 돌아보기 바란다고 즉각 훈수했다.

박 후보 선대본은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읇는다’는 논평에서 공작정치의 민낯이 드러날지도 모르는 남녀의 연애사를 두고 일어난 일인 줄 알면서 명색이 거제시장을 지낸 후보가 검찰의 수사를 촉구하는 성명까지 냈다며 공격했다.

특히 검찰이 정확한 수사를 위해 당사자 2명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박종우 후보는 압수수색을 받지 않는 것은 수사 절차상 박종우 혐의가 드러난 것이 없다는 명확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어 변광용 후보의 선거운동을 보면서 변 후보가 과거 공직선거및선거부정방지법 위반 전과자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며 조폭에게 용돈이나 받는 정도의 인격이 되다보니 타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품격도 갖추지 못했다는 방증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개인의 연애사를 정리하면서 일어난 일을 부풀리고 흑색선전으로 일관하는 변 후보를 보면서 변 후보가 이번 공작정치의 배후는 아닐지 의심스럽다”며 “변 후보는 흑색선전에만 혈안이 되지 말고 지금이라도 조폭스캔들과 거제의 대장동으로 불리는 300만원 아파트와 관련, 검찰의 수사를 자청하고 문제가 드러나면 스스로 사퇴하기 바란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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