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경남도청서 ‘정원도시 육성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아세안 국가정원과 연계 경남·거제지역 정원문화 활성화 계기

15일 오후 산림청과 경상남도 거제시가 도청 회의실에서 '정원도시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거제시 제공.
15일 오후 산림청과 경상남도 거제시가 도청 회의실에서 '정원도시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거제시 제공.

거제시가 15일 오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정원도시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최병암 산림청장과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변광용 거제시장·권장현 서부지방산림청장 등이 참석한 이날 업무협약은 정원 진흥에 대한 상호 협력을 통해 경남·거제 지역을 정원도시로 중점 육성·지원하고, 정원문화를 전국적으로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협약서에는 △한·아세안 국가정원 등 정원 조성·관리 △정원 분야 전문인력 양성 △정원문화·산업의 확대·발전을 위한 협력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한 시민참여 및 인식 제고 △경상남도 및 거제 지역의 정원도시 육성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담겨 있다.

지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 의장 성명’에서 채택된 한·아세안 국가정원은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약 8년간 추진될 계획으로,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일대 200㏊ 규모로 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 등 국가별 문화 특징을 담은 정원을 조성한다.

이에 따라 한·아세안 국가 정원이 조성되면 조선업 불황으로 장기간 경제침체를 겪고 있는 경남과 거제시가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시는 앞으로 남부내륙철도를 통한 수도권과 거가대교를 이용한 부산권 관광객의 유입효과를 감안할 때 한·아세안 국가정원의 연간 방문객은 천만명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국내 국가정원은 순천만 국가정원과 태화강 국가정원 등 2개소로, 순천만은 연간 218만명·태화강은 92만명이 방문하고 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거제시민과 경남도민이 염원하던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한국과 아세안간 산림협력을 기념하고 사회적 화합을 유도하는 중대한 사업인 만큼 원활하게 추진돼 거제가 명품 정원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일준 국회의원은 “한·아세안 우호의 상징이 될 국가 정원이 거제시에 조성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 관련 부처와 지자체가 하나가 돼 세계에서 손꼽히는 국가 정원을 만들도록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면서 “사업이 마지막까지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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