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신문 칼럼위원이자 거제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했던 김계수 시인이 ‘흔들리는 것이 부끄러움은 아니기에’란 제목의 시집을 ‘책나무 출판사’가 펴냈다.경남 산청 출신으로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한 김 시인은 그동안 거제문협 등에서 꾸준한 작품활동을 해 왔다.이번에 발간된 ‘흔들리는...’은 시인이 틈틈이 써 온 서정적인 시들로 4 부로 나눠 ‘누릉지를 삶으며’ ‘아프지 마라’ ‘풀꽃처럼 시가 왔네’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선생님의 추천과 내가 모르고 있었던 북한에 관한 새로운 정보를 알아보고 싶고 내가 알고 있는 정보들이 사실인지 궁금해서 였다. 그리고 대부분 사람이 왜 북한을 안 좋은 시선으로 보는지도 궁금했다. 남한과 북한이 통일됐을 때 좋은 점과 통일의 중요성을 알아보고 싶다. 오랜 시간동안 쌓인 북한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풀고 통일돼 평화가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음 세대를 위한 북한 안내서'라는 책을 읽게 됐다.북한을 생각하면 핵과 북한 주민이 퐁요롭지 못한 생활과 특히 먹을 음식이 없어서 굶주려
향토작가 이금숙(채영) 시인의 네 번째 시집이 ‘작가마을’ 시인선으로 출간됐다.‘그리운 것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이번 시집은 2014년 세 번째 시집 이후 예순을 바라보는 작가의 삶과 치유·생명·그리움에 대한 일상들을 거제의 아름다운 풍광들과 함께 담아냈다.‘수국의 섬이렸다’, ‘식목제’, ‘사랑이 올까요’, ‘병상일기’ 등 80여편이 수록된 시집은 시인이 여행을
경남 거제시 동부면 학동마을 출신 진선자(77) 시인이 최근 첫 시·수필집 ‘내 꿈은 파도를 넘어’를 출간했다.‘내 꿈은 파도를 넘어’는 진 시인이 2016년 ‘실상문학’에 시(詩)로 등단한 이후 처음 선보이는 시집이다.학동에서 태어난 진 시인은 “어릴적 통영에서 학교를 다니는 오빠를 만나기 위해 아버지와 그 통통 배를 탄 기억도 선명하다”며 “해저터널을 왕복으로 걷고 입안에서 사르르 녹던 팥빙수를 먹던 맛은 추억의 한 자락
‘기후위기’가 일상의 화두가 된 현재, 거제에서 활동중인 기후변화 전문가의 책이 출판돼 화제다.거제출신인 저자 윤양원씨는 미래에너지 연구소장이자 경남시민에너지협동조합 상임이사로서, 재생에너지 분야에 종사하며 기후변화와 생태경제학(ecological economics) 관련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지난 10년동안 태양광 디벨로퍼(developer)로 활동했던 저자는 몇년 전부터 부유식해상풍력과 파력발전 등 해양에너지 관련 기술의 상업화 프로젝트를 추진중에 있다.저자는 지난해 한국에너지공단의 ‘재생에너지
'난 아프지 않아'라는 책에 들어있는 '열하일기'라는 제목만 봤을 때 옛날 조선시대의 실학자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인줄 알았다. 그렇기에 책을 읽게된 것도 그 열하일기의 내용이 궁금해서였다.하지만 이 책은 다른 분위기를 띄고 있었다. 소설을 맛보기처럼 알려주는 도입 문장은 마치 나에게 자신의 슬프고 어두운 이야기를 직접 풀어놓는 것 같았다.제일 앞에 적혀있는 '남한사람'이라는 말에 주인공이 북한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우리는 그들이 어떻게 남한까지
"삶은 싸우다 죽는 것 그것 뿐이다."하나의 삶이 싸우기 위해 태어났고, 그러다 죽는 것은 하나의 삶의 목적이 되는 것인가? 피가 튀기고 살이 찢어지는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 이러한 삶의 태도를 가질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가장 근본적인 물음이었다.전쟁은 무엇이고 전쟁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전쟁은 무엇을 얻고자 하는 것인가? 전쟁 속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은 두려움과 일말의 희망을 마음속에서 지워내야 하고, 하나의 삶을 죽이는 사람들은 누가 죽었건, 지나고 나면 그들에게는 평범한 그저 그런 일이 되고 말
아버지가 태어나던 해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쓴 책이었다. 바위에 희끗희끗 남아 있는 눈이 녹고 응달쪽 소나무 숲 사이로 분홍빛 진달래가 피어 있는 골짜기에 소쩍새가 소쩍 소쩍 구슬프게 울고 있다.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여름철에는 구룡사의 울창한 송림과 깨끗한 물이 볼만하고, 가을의 단풍과 겨울의 설경이 특히 장관인 치악산.치악산 골짜기에 곰이와 오푼돌이 아저씨가 누워있다. 책에서는 30년 전이라지만 지금으로부터 약70년 가까이 이곳에 묻혀 있던 곰이와 오푼돌이 아저씨가 전쟁이 일어난 이유와 아픔을 이야기하고 부모님을 그리워하며 고향으로
어린시절 내기억의 절반은 졸린눈을 비비며 억지로 뜬 눈에 비치는 대문을나서는 엄마의 뒷모습이다. 그런날엔 어김없이 식탁에 온갖재료를 다넣은 볶음밥이나,계란하나 덩그러니 들어있는 간장에 비빈 비빕밥등이 올려져 있었다엄마는 늘 바쁘셨다. 목욕탕 청소,식당설겆이,여름철엔 해변에서 오래된 니어카에 오뎅,떡볶이등 갖가지 분식이 들어있는 만능 노점상까지...그렇게 힘들게 모은돈을 다른곳에는 10원 한 장까지도 아끼면서 유일하게 아끼지 않은 것이 있었다. 그렇게 우리집 책장에는 늘책이 가득했다.전래동화,위인전,추리소설까지... 자연스럽게 나는
거제시문화원(원장 원동주)은 조상들의 꿈과 낭만, 재치, 교훈, 역경을 이겨내는 슬기와 용기들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거제전래설화집’을 발간했다.거제문화원에 따르면 거제도는 예전에는 육지와 단절된 탓으로 섬지역의 고유문화를 간직하고 있으며, 오늘날에는 연륙교가 건설되어 육지와 되어 새로운 문화를 잉태하고 있는 전통과 문화의 고장임을 알리고 학생들과 시민들의 애향심을 높이기 위해 ‘거제전래설화집’을 발간해 지역 도서관과 학교, 문화단체 등에 배부했다.이번에 발간한 설화집은 예부터 내려오는 설
도서관에서 엄마가 빌려온 '희아와 농부 아저씨의 통일 이야기'를 읽게 됐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피아니스트와 농부가 어떤 관련이 있을지 궁금했다.희아와 농부인 정강석 아저씨가 북한에 잘 못먹는 아이들을 위해 콩우유를 만들려고 열심히 노력했다. 그리고 여름에는 북쪽에서 딸기 모종을 생산한 뒤, 겨울 즈음에는 다시 남쪽으로 가져와 키우는 '통일딸기'는 우리가 통일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 같다.처음에는 피아니스트와 농부가 통일을 위해 힘쓰는 것이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난 뒤
"남과 북이 하나 되는 그런 날이 정말 온다면 보고 싶은 북녘친구 만나 뛰놀고 싶네. 우릴 가로막는 녹슨 철조망을 하나 둘씩 걷어버리고 비무장지대를 마음껏 달리며 축구 한판 하면 좋겠네…."학교에 다녀온 10살 난 둘째아이가 화장실에서 손을 씻으며 신이 나서 흥얼거리며 부르는 이 노래를 부산스레 저녁준비를 하느라 바쁜참에도 잠시 손을 놓고 노랫말을 곱씹었다.그러고 보니 얼마전 5학년 큰 아이가 저녁식탁에서 던진 질문. "엄마, 우리나라가 통일이 될까?"라는 물음에 "몰라, 알 수 없지." "너는 그런 걱정일랑 하지 말고
평소 나는 뉴스에서 나오던 통일이라는 말이 멀게만 느껴졌다. 초등학교 4학년이 평화·통일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고 생각했다. 통일은 국민들이 원해야 하지만, 대통령이나 정치인 등 대단하고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하지만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와 농부 아저씨의 통일 이야기'라는 책을 읽고, 나도 희아와 농부 아저씨처럼 작더라도 무언가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선천적으로 네 손가락을 가지고 있는 희아는 어릴 때 손가락의 힘을 기르기 위해 피아노를 배웠다. 그런데 네 손가
이 책의 이야기는 6.25전쟁중에 탁이네 가족이 겪은 일이다.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에는 6.25전쟁에 대해서 별로 생각해보지 않았다.그런데 탁이네 가족이 겪은 일을 읽다 보니 전쟁이 사람들에게 주는 고통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탁이네 가족은 전쟁 때문에 집을 버리고 이웃들과도 흩어져 피난을 가야 했다. 피난을 가는 도중 탁이의 형수는 폭탄소리에 기절하고 뱃속의 아이를 잃었다. 만약에 전쟁만 없었더라면 형수는 안전하게 아이를 낳고, 가족들도 모두 다 같이 맑고 공기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살았을 텐데&he
출판사 '이클립스북'에서 '유의어로 푸는 보카 마스터'를 출간했다. 이 책에는 영어교육 전문가 신재용의 어휘 학습 노하우가 담겨 있다.영어실력을 키우기 위해 무작정 영단어 외우기에만 몰입했다면 이제 학습 방법을 바꿔야 한다.'여행'이라는 뜻을 가진 영단어를 말하라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travel'이라 답할 것이다. 그러나 여행이라는 뜻의 영단어는 그밖에도 'tour' 'trip' 'voyage' 'journey'
향토사학자 이승철 거제향토사연구소장이 6.25 전쟁 당시 포로들의 생활상을 담은 ‘거제도 포로수용소’를 책으로 엮어 출간했다.‘거제도 포로수용소’는 저자인 이승철 소장이 1982년 반공포로 백응태를 만나면서 그때부터 반공포로를 대상으로 녹음한 육성과 전쟁 당시의 비참한 역사적 사실을 흑백사진을 곁들여 엮었다.저자는 당시 주민과 피난민을 대상으로 녹음한 ‘6.25 전쟁과 그때 그 시절’ 자료집을 지난해 발행했고, 이번 ‘거제도 포로수용소’는 반공포로
거제계룡수필문학회(회장 박춘광)가 지난 24일 동인지 '계룡수필 제16집'을 발행 배포했다.계룡산을 비롯한 거제풍경사진과 함께 표지에는 대금산의 진달래 꽃을 실었으며 영랑 김윤식 시인과 다산 정약용의 혼과 발자취가 남아 있는 전남 강진군에서의 문학기행 사진을 곁들였다.기행수필로는 곽호자씨의 '하피를 마주하다'와 김정아 씨의 '다산초당 가는길'. 박춘광의 '김영랑 정 다산과의 하루'를 발간사 다음으로 실었다.회원 작품으로는 곽호자씨의 '각산 부두에서', '
거제스토리텔링협회(대표 서한숙)가 매년 거제를 주제로 만들고 있는 거제스토리텔링 북 ‘거제도 섬꽃 따라 이야기’가 최근 발간됐다.‘거제도 섬꽃 따라 이야기’는 1집 ‘길, 거제도로 가다(2013)’와 2집 ‘섬길 따라 피어나는 이야기꽃(2014)’, 3집 ‘거제도 섬길 따라 이야기(2015)’, 제4집 ‘거제도 천년의 꿈을 품다(2016)’, 제5집 ‘거제도 섬꽃 따라 이야기(2017)&rsqu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에 걸쳐 활동한 거제의 유학자인 명계 김계윤(1875-1951) 선생의 한서 ‘명계유고’가 한글번역본으로 발간됐다.김계윤 선생은 연초면 명동리 출신으로, 거제에서 성리학의 정통을 계승한 마지막 유학자이며, 구한말 우리나라 유림의 대표적 인물이던 면우 곽종석 선생(1846~1919)의 제자다.명계 선생은 스승이 돌아가신 후 명동으로 돌아와 지역의 제반 일을 맡음은 물론 삼역재(三亦齋)를 중심으로 자신의 학문정진과 제자 교육에 힘썼다.원래 2권 4책 한자본으로 구성돼 있던 ‘명계유고&
'삶의 매순간 순간이 절규가 아닌 것이 있겠는가?'재경 거제향인회 부회장이자, 거제신문 서울지사장인 김철수 작가가 수필집 '절규'를 펴냈다. 수필집 '절규'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내재된 몸부림을 진솔하게 그려내고 있다.인생이란 태어나면서부터 절규의 연속임을 부르짖는다는 의미에서 책 제목도 '절규'로 이름지어진 듯하다.저자는 "절박하게 변화하는 어지러운 세상의 틈새에서 삶에 대한 진지함과 긍정이 묻어나는 진솔함을 그려내고자 했다"며 "에드바르 뭉크의 작품 '절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