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옥포2동이 운영중인 더 나눔가게 모습. @옥포2동 제공
거제시 옥포2동이 운영중인 더 나눔가게 모습. @옥포2동 제공

거제시 옥포2동(동장 위향옥)는 중장년층 은둔형 외톨이 고독사 예방을 위한 ‘더 나눔가게’ 신규 사업을 시작했다.

옥포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주축이 돼 설치된 ‘더 나눔가게’는 사용하지 않는 옷·신발·가방 등의 물품을 기부 받아 필요한 주민에게 되팔아 수익금 마련한 후 수익금 전액을 거제시희망복지재단에 예탁해 복지사각지대 지원 등 마을 복지증진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마련된 가게다.

올해 신축된 ‘더 나눔가게’는 기존 상설나눔 공간기능과 옥포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은둔형 외톨이·노숙 및 행려 우려가 높은 대상자를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나눔가게에서는 △디지털 리터러시(스마트 기기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 △휴카페(셀프 커피·녹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 및 재료를 제공해 자율 기부금 모금) 등을 운영한다.

거제시 옥포2동이 운영중인 더 나눔가게 모습. @옥포2동 제공
거제시 옥포2동이 운영중인 더 나눔가게 모습. @옥포2동 제공

옥포복지관과의 협업 프로그램으로는 △반려인형(식물)만들기 △중독예방교육 △산책 △요리하기 △장보기 등 대상자의 욕구를 반영하며 3~5명으로 구성된 소모임 형태로 주1회 운영된다.

협업에서 옥포2동은 대상자 발굴 및 추천과 운영장소 제공·프로그램 운영 및 세부예산을 지원하고, 옥포복지관은 소모임 운영과 활동 및 평가·피드백 역할 등을 맡는다.

나눔가게를 찾은 한 참가자는 “집에만 있으면 심심하고 좋지 않은 생각만 나는데, 집 밖으로 나갈 장소가 생겨 즐겁다. 다음 모임을 기다리게 된다”며 “언제든 편하게 와서 차도 마실 수 있고 옷도 구경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위향옥 옥포2동장은 “더 나눔가게가 지역사회 활성화와 통합을 위한 지역주민의 커뮤니티 장소가 되길 기대한다”며 “지역 복지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주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문화와 복지 거점 공간으로 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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