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20억 예산소요, 상반기중 시설설계 환경영향평가 실시
BOD, SS기준치 훨씬 초과해 근본대책 강구

창간 34주년을 기념해 1989년 창간호부터 인터넷신문이 없었던 2006년 5월까지 보도된 기사(지역역사) 중 독자들의 관심이 높았고 중요한 기사를 인터넷에 업로드합니다. 이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 거제지역 발전을 위한 역사적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입니다. 1989년부터 발행된 과거 기사를 톺아보시고 거제역사를 알아가십시오.  - 편집자 주

거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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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읍 기존시가지 팽창과 인구증가에 따른 고현만 수질악화가 해마다 계속되자 거제군은 근본적인 대책강구로 하수종말 처리장 건설사업에 착수했다.

11일 군은 총 220억 예산이 소요되는 하수처리장 시설 계획을 수립하고 5억5500만원을 들여 올 상반기중으로 시설설계 및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도시계획, 상수계획 등 상위계획을 토대로 지난 84년에 수립한 하수도 정비가 본계획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결정된 '신현하수 처리장'계획은 도시구역내 시가지지지역과 인근 연초등 주변 농촌지역의 하수처리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처리분구는 고현, 수월, 연초 3개분구로 분할 처리할 계획인데 최종 하수처리장은 경제적, 기술적 문제를 고려해 매립지일대 부지 4곳을 선정, 비교검토중이다.

처리장을 기준으로 서남쪽 고현처리 분구와 남동쪽 수월처리 분구의 발생하수량은 차집관거를 부설, 처리장 유입부로 자연유도하며 북쪽 연초 처리분구 하수량은 연초천을 횡단, 고현매립지 부근에서 고현처리분구 차집관거와 합류시켜 최종 처리장으로 유입하도록 계획돼있다.

종말처리장 소요부지면은 46200㎡으로 처리인구 5만1000명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시설용량은 하루에 1만5000㎥의 처리시설을 계획하고 처리방법은 표준활성오니법으로 농축, 개량, 기계탈수 방식을 채택한다.

배수구역은 61.14㎢이며 처리구역 2817㎢에 걸쳐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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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하수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2차공해와 하수처리장에 대한 일반적인 선입관을 해소키 위해 부지경계와 시설물 사이에 넓은 녹지지대를 형성, 주변지역에 대한 영향을 최소할 계획이다.

군은 이 사업의 착수를 위해 양정식 군수 부임 직후인 지난 92년 11월 경북대학교 환경과학연구소에 신현읍 하수상태를 용역,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SS(부유 물질)를 조사하는 등 하수처리장 설치 타당성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고현만유입수질상태가 최하등급인 3등급으로 최악의 수질상태로 밝혀짐에 따라 하수처리장 건설계획검토에 들어갔었다.

군은 1단계 건설사업에 소요되는 사업비를 모두 내자로 조달할 계획인데 지방양여금 70% 도비보조금 15% 군비 15%로서 재원조달계획을 입안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하수처리장 건설에 착수해 95년 65억 96년 67억여원의 예산을 투입, 연차적 건설을 시도해 1단계 계획은 2001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2단계사업은 인구 7만2000명을 기준으로 시설용량 25,000㎡/일 규모로 2011년에 완공계획으로 있다.

소요사업비 내역을 보면 하수처리장 건설의 토목 건축 기계 전기 및 계장공사에 135억 5500만원이 투입되며 용지비 및 지장물보상에 총 11억4000만원이 소요된다.

군은 기일내 완공을 위해 지난해말 토목기사 5명등 분야별 기술자 16명을 선정, 지난 3일부터 기초조사에 착수했다.

하수처리장 건설이 완료되면 사업효과가 매우 다양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연안 수질오염방지로 어민 소득증대기여는 물론 분뇨 하수의 효과적인 처리로 각종 전염병 예방 등 주변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의 유입 수질인 BOD 180mg/ℓ, SS 160mg/ℓ이 시설후 BOD 20mg/ℓ이하로 처리돼 고현만 정화가 이루어져 해변 및 하천주변에 주민의 위락처 제공 및 도시미관의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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