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2023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평가 결과
신호 준수율 등 ↑…음주운전 준수율 ↓

거제모범운전자회의 교통캠페인 모습. @거제시 제공
거제모범운전자회의 교통캠페인 모습. @거제시 제공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2023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평가’에서 거제시가 전국 30만명 미만 49개 시 중 84.40점을 얻어 8위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80.40점으로 19위에 머물렀다. 

교통문화지수는 국토교통부가 매년 전국 229개 시·군·구를 인구 30만명 이상 시와 인구 30만 명 미만 시·군·구 4개 그룹으로 나눠 운전행태·보행행태·교통안전 등 3개 항목의 18개 지표를 평가한 것으로, 지역 교통문화 의식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지역의 교통문화지수가 높다는 것은 해당 지역의 교통안전의식 수준이 높고 그만큼 안전하다는 뜻이다.

이번 평가에서는 사고발생 가능성과 심각도 등 교통안전 위험도를 고려해 항목별 배점을 조정했고, 교통사고 사망자 외에 부상자 수와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 보행자 횡단보도 스마트기기 미사용 준수율 등을 상향 반영하는 등 국민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폭넓게 고려했다.

운전행태는 최근 3년간 제한속도 준수율과 운전 중 스마트기기 미사용 준수율이 상승했고, 신호 준수율·이륜차 안전모 착용률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음주운전 금지 준수율은 2022년 대비 하락했다. 

보행행태는 무단횡단 금지 준수율은 상승했으나, 횡단 중 스마트기기 미사용 준수율은 하락했다. 

교통안전은 지난 2022년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이동량이 증가하면서 사상자 수 점수도 하락했다.

이번 평가에서 경상남도는 광역지자체 평가 2년 연속 A등급을 차지했다. 

진주시가 87.10점으로 인구 30만명 이상인 29개 시 중에서 전국 1위, 밀양시가 87.95점으로 인구 30만명 미만 49개 시 중에서 전국 1위, 함안군이 90.32점으로 80개 군 중에서 전국 1위로 선정됐다.

거제시는 지난해 △교통문화지수 취약항목 원인분석 및 개선 주력 △보행중 스마트기기 미사용 캠페인 △거제경찰서 협업 퀵보드 등 이륜차 안전장비 착용 등 다양한 교통문화 정착 사업을 추진해 왔다.

거제시 교통과 윤지욱 주무관은 “지난해 거제교육지원청과 협업해 학생들을 중심으로 보행 중 스마트기기 미사용에 대해 캠페인을 진행하고, 각종 불편한 교통 시설물을 개선한 노력들이 이번 평가에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 및 교통사고 예방사업을 통해 보다 안전한 거제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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