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거제 트레일 서동대회 전국 트레일러너 150여명 참석

거제 블루트레일(회장 천영기)과 거제100K추진위원회(회장 임준영)은 지난 27일 제1회 거제 트레일 서동대회를 개최했다.

‘아름다운 남쪽나라 거제의 겨울’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거제를 비롯해 서울시·경기도·전남 광주시·부산시·창원시 등 전국 트레일러너선수 150여명이 참석했다.

대회는 서동 5봉우리 37km와 3봉우리 21km 2종목으로 나눠 진행됐고, 남자 120명과 여자 30명의 선수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서동 5봉우리 36km 종목에 출전한 선수들은 오전 7시 청마기념관에서 산방산(507m)·백암산(495m)·계룡산(566m)·선자산(507m)·옥녀봉(한화조선 뒤편 555m)을 거쳐 오후 5시까지 장승포수변공원에 도착하는 코스를 달렸다. 오후 5시 이후 도착한 선수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서동 3봉우리 21km 종목에 출전한 선수들은 오전 9시 계룡산 유아숲에서 출발해 선자산(507m)·옥녀봉(한화조선 뒤편 555m)을 거쳐 장승포수변공원까지 오후 3시까지 도착하는 코스를 무리없이 달렸다. 오후 3시 이후 도착 선수는 자연 탈락됐다.

이날 서동 5봉우리 36km 종목 남자부문 최고 기록은 4시간38분29초를 기록한 장상근(부산시·부울경트레일런) 선수가 차지했다. 여자부문은 김연운(거제시·거제100K) 선수가 5시간24분56초로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서동 3봉우리 21km 종목 남자부문 최고 기록은 2시간26분46초를 기록한 오혜성(창원시·팀살로몬) 선수가, 여자부문은 3시간4분32초를 기록한 김수현(구미시·무소속) 선수가 우승 상패를 받았다. 

천영기 회장은 “이번에 처음 개최한 거제 트레일 서동대회는 따뜻하면서도 아름다운 거제 서동지맥을 알리기 위해 준비했다”며 “전국 트레일러너들이 거제의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하는 대회가 된 듯해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

거제 블루트레일 소속 선수들은 오는 3월2일 트레일남북(남북지맥)을 달리며 국제대회인 거제100K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거제100K 국제트레일러닝 대회는 오는 6월8일 고현동에서 110K 종목을 중심으로 지난해 7월에 이어 11회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블루트레일은 거제 산악레포츠 활성화를 위해 올해 법인으로 탄생해 50여명의 선수들을 천영기 회장이 이끌고 있다. 

천 회장은 매주 화요일 오후 6시30부터 1시간동안 충혼탑 그린공원에서 계룡산 정상까지 버티칼 레이스를 펼치는 거제지맥 트레일러닝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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