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된 기계설비 등 리모델링 위해 휴업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이 기계설비의 전면적인 시설개선이 필요하다는 정기안전검사와 전문 컨설팅 권고에 따라 2월부터 11월까지 리모델링을 위해 문을 닫는다. 사진은 대공연장 내부 모습. @이남숙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이 기계설비의 전면적인 시설개선이 필요하다는 정기안전검사와 전문 컨설팅 권고에 따라 2월부터 11월까지 리모델링을 위해 문을 닫는다. 사진은 대공연장 내부 모습. @이남숙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이 오는 30일 '비르투오소들의 조우' 공연을 끝으로 당분간 문을 닫는다.

개관 19년이 지나 노후된 대극장 시설을 최신 무대설비로 개선해 관객들에게 보다 더 질 높은 공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리모델링 공사는 오는 2월부터 11월까지 계속되며, 공사기간 공연은 소극장에서만 열린다. 대극장 공사가 끝나는 12월부터 소극장 공사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리모델링은 지난해 정기안전검사와 전문 컨설팅 결과 기계설비의 전면적인 시설개선이 필요하다는 권고에 따라 진행된다.

거제시문화예술회관(관장 김준성)에 따르면 공사비는 대극장 55억6000여만원, 소극장 29억4000여만원 등 총 85억여원이다. 이중 상부 무대기계 교체비가 50%이상을 차지한다.  

대극장 리모델링 상부 무대기계 교체작업은 △구동부 웨이트방식에서 원치드럼 방식 전면교체 △장치봉 증설 △제어시스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교체 △조명 배관·배선 교체 △방화막 설치 등이다. 

하부무대는 오케스트라 피트·메인리프트 구동부를 교체하고, 음향반사판·무대막·무대마루·무대조명·조광기 등을 전면 교체한다.

소극장 리모델링은 상부 무대 기계 교체작업은 △구동부 웨이트방식에서 원치드럼 방식 전면교체 △장치봉 증설 △제어시스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교체 △조명 배관·배선 교체 △방화막 설치 등이며, 하부 무대는 음향반사판·무대막·무대마루 등을 전면 교체할 예정이다.

김준성 관장은 "재단 설립 20주년에 맞춰 대·소극장의 무대시설을 보수하고 사용자의 편리성이 강화된 제어시스템으로 교체해 전문 공연장으로 탈바꿈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대형 뮤지컬과 해외 유명 공연까지 수용이 가능해져 시민들에게 최상의 공연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거제문예회관은 가동률이 104.5%로 연간 100건 이상의 공연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 지역문화예술의 거점공간"이라며 "대극장 무대크기는 232㎡로 대형공연을 진행하기에 충분한 크기다. 이번 무대장치 보강을 통해 공연 연출의 편의성·완성도를 향상시키고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문기 문예회관 무대기술부장은 "무대 기계설비가 구형·노후화로 무대 막이 올라가는 속도가 느려 반쯤 올라갔을 때 조명이 들어오는 등 무대 진행이 깔끔하지 못한 부분이 많았다"며 "오는 12월 공연부터는 연출자들이 원하는대로 디테일하게 무대장치가 가능해 양질의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향 반사판·바닥 조명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꿔 시민 눈높이에 맞는 수준 높은 시설을 갖춰 대형 공연까지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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