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 거제시지회, 폐아이스팩 3만5000여개 세척

폐아이스팩 세척 모습. @이남숙
폐아이스팩 세척 모습. @이남숙

새마을운동 거제시지회(회장 조문석)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지난 6일 하청면사무소 청사 공터에서 폐아이스팩 세척작업을 했다.

이날 세척한 아이스팩 3만5000여개는 고현상인번영회·장목수산센터 3곳·장승포동수산센터 등 5곳에 무료로 배부했다.

지회는 그동안 아파트와 면·동주민센터에 수거함을 설치해 매월말 아이스팩을 수거해왔다.

이번 세척 작업에는 김영택 거제시새마을부녀회장·유병옥 새마을연합회부녀회장을 비롯해 회원·봉사자 등 80여명이 참여해 3시간동안 진행됐다.

김영택 거제시새마을부녀회장은 "지난해 두차례 세척한 아이스팩을 수산센터 등에 배부한 결과 상인들에게 인기가 많았다"며 "회원들과 폐아이스팩 세척작업도 하고 친목도모도 하고 좋은곳에 나눔도해 세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았다"라고 말했다.

강경국 시 자원순환과장은 인사말에서 "요즘은 무해한 물로 만든 아이스팩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가정에서 사용한 아이스팩은 버리기가 마땅치 않다"며 "깨끗이 세탁해 재활용하는 작업을 매년 진행해줘 감사하다. 앞으로 장기간 쪼그려앉아 세척하는 힘든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유병옥 새마을연합회부녀회장은 "수거된 아이스팩 중 오래되고 터진 20% 정도는 재사용하지 못하고 버린다"며 "주부들이 모르고 아이스팩을 가위로 잘라서 싱크대에 버린다는 얘기를 들었다. 폐아이스팩은 아파트관리실 등에 마련된 수거함에 넣어주시고 시에서는 아이스팩을 버리는 방법 등을 안내해 줬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아이스팩은 일반적으로 고흡수성 폴리머(SAP) 화학물질이 사용된다. 이 물질은 일종의 미세플라스틱으로 얼음보다 냉기가 오래 지속되고 젤 형태여서 파손염려가 적다. 

새마을운동 거제시지회는 11월께 아이스팩 재사용 세척작업을 진행해 지역상인 등에게 무료로 배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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