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거제다대교회 목사
김수영 거제다대교회 목사

사람은 이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하늘이 허락한 주어진 수명만큼 건강하게 살도록 창조되어 있으며, 그럴 수 있도록 우리 인체에 문제(병)가 생기면 스스로 알아서 치유할 수 있는 완벽한 천의(天   -자연치유능력)를 배속해 주셨습니다. 

우리 몸은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너무 더우면 땀구멍을 열어 땀을 내어 체온을 낮춰 주기도 하고, 추우면 땀구멍을 닫아 체온의 발산을 막으며 우리 몸을 지탱하지요. 그뿐만 아니라 칼에 베어 상처가 난 경우 인체는 스스로 알아서 찢어진 혈관을 메워 피를 금방 멈추게 하고, 물만 닿지 않으면 2∼3일 후 언제 그랬냐는 듯이 피부를 완벽하게 재생해서 원래 상태로 복원하는데, 우리는 이런 현상을 본능적이라고 하지만 필자는 천의(하늘이 허락한 자연치유능력)의 능력이라고 믿으며, 이 천의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우리의 몸을 치료하는 자연적인 방법이 있는데 그게 바로 단식입니다. 

우리 인체에 에너지가 가장 많이 소모되는 것은 음식을 소화시키는 일이라고 합니다. 소화능력이 약한 사람은 음식을 먹고나면 식곤증으로 몸이 나른하고 졸음이 오게 되는데, 이는 인체의 에너지 전부를 소화 작업에 투입하기 위해서 주인이 다른 일(활동)을 못하게 하는 반응이지요. 그러다가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소화에 투입되었던 에너지가 제자리로 돌아오면서 눈도 뜨이고 다른 일도 할 수 있게 되는데, 이게 인체의 신비이지요.

이 원리를 따라 우리가 단식을 하므로 소화·흡수·배설에 매달려야 하는 에너지를 우리 인체의 약한 부분이나 문제(병)가 있는 쪽으로 집중적으로 보내서 내 몸을 치유할 수 있게하는 것이지요. 천의는 그래서 우리 몸이 아프면 입맛을 떨어지게 하고, 먹지 못하게 하는 것이니 이런 인체의 신비한 원리을 이해하시고, 이제 천의를 믿고, 천의에게 우리의 소중한 몸을 맡기십시오. 아플 때 단식해 보시란 말입니다.

단식을 하면 우리 몸은 외부로부터의 영양 보급이 끊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 인체는 하는 수 없이 체내에 축척되어 있는 영양으로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비상 작전을 전개하게 되는데, 그동안 우리 몸 안에 축적되어 있는 물질을 연소시켜 그것을 에너지로 삼아 생명을 유지해 나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 몸 안에 불필요한 것, 덜 중요한 것, 우리 몸의 나쁜 여러 가지 것들을 소모하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외부로부터의 수입이 없어지게 되면 가산을 처분하여 생계를 유지하듯 말입니다. 

그러면 맨 먼저 소모되는 것이 우리 인체에 불필요한 물질 중 내장에 생긴 헐어 부푼 종기(암) 덩어리, 지방 덩어리, 군살 덩어리와 인체 곳곳에 남아 있는 모든 불필요한 찌꺼기입니다. 단식을 하게 되면 이와 같은 우리 인체에 불필요한 병적 조직이 먼저 태워지고, 그 다음으로 지방이나 비만 조직이 소모되면서 우리 몸이 정화되고, 체중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체질이 개선되면서 건강한 몸상태로 회복되는 것입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단식을 하게 되면 인체의 모든 질병의 원인인 오탁한 피를 깨끗하게 합니다.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상태에서 피가 돌면서 콩팥이 피를 계속 거르기 때문이지요. 핏속에 사는 백혈구는 우리 건강을 해치는 해로운 병균을 잡아먹는 군대 구실을 합니다. 따라서 백혈구가 많고, 힘이 세면 병균이 발붙이지 못하게 될텐데, 현대인들이 지방질이 많은 먹거리(고기)를 함부로 먹고, 각종 식품첨가물의 과잉섭취·약품남용 등으로 피가 오염(오탁)되어 있기 때문에, 백혈구가 활성화되지 못해 면역력이 떨어져 쉽게 병에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오염된 더러운 물에 미꾸라지가 살지 못할 뿐 아니라, 살아 있어도 맥없이 비실비실거리는 경우와 똑같이, 오염된 탁한 피에 백혈구가 적을 수밖에요. 단식을 하게 되면 피(혈액)가 정화됨으로써 백혈구가 살기 좋은 환경(혈액)이 되므로 활성화되고, 그 수가 증가되면서 면역력도 강해져 건강해지는 것입니다. 이제 아프면 단식하면서 천의(하나님)에 맡겨 건강한 삶을 누리며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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