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홍 거제바른이치과 원장
이수홍 거제바른이치과 원장

치아우식증를 일으키는 요소 중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음식입니다. 

특히 당분이 많이 함유돼 있고 정제돼 부드러운 빵 같은 간식류나 치아에 잘 달라붙는 카라멜류, 끈적이는 사탕·주스·탄산음료 등은 치아에 충치가 잘 생기게 하는 기호 식품들입니다.

이중 콜라나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는 산도가 강해서 치아를 부식시키는 경향이 높습니다. 이는 주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이런 음료를 마실 때는 가급적이면 빨대를 이용해서 입안에 머금지 말고 곧바로 삼켜서 음료수가 치아와 닿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음료수를 마신 직후에는 치아의 표면이 약해져 있는 상태이므로 바로 칫솔질을 하기 보다는 우선 물을 마셔서 산도를 중화시키고,최소 1시간 정도가 지난 후에 칫솔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탄산음료를 마신 직후에 칫솔질을 하는 경우 치아 표면에 손상이 생겨 충치를 예방하는 이득보다 치아 표면의 손상으로 인한 해악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음식을 평가하는 지표 중 '우식유발지수'라는 지표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음식이 치아우식증을 얼마나 잘 생기게 하는지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치아우식증을 유발할 확률이 높습니다.

우식유발지수와 관련한 기본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당류(현미·콩 통밀빵 등) 보다는 단당류(흰쌀·흰빵·시럽·설탕 등)가 우식유발지수가 더 높습니다.

△액상식품보다 고체 식품이 더 높습니다.

△채소 등의 자연식품보다는 패스트푸드 같은 가공 식품이 더 높습니다. 

△엿처럼 당 함량이 많고 끈적해 치아에 잘 달라 붙을수록 높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섭취하는 음식들의 우식유발지수를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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