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 거제지역 산업의 새로운 길 제시

지난 22일 거제대학교가 덕부학원 1주년 기념으로 이스라엘 AI 아버지 모세 벤바삿 교수를 초청해 AI 활용 거제지역 산업의 새로운 길에 대해 강연을 했다. @거제대 제공
지난 22일 거제대학교가 덕부학원 1주년 기념으로 이스라엘 AI 아버지 모세 벤바삿 교수를 초청해 AI 활용 거제지역 산업의 새로운 길에 대해 강연을 했다. @거제대 제공

거제대학교(총장 허정석)는 지난 22일 거제대학교 대강당에서 이스라엘 AI의 아버지라 불리는 모세 벤바삿 교수를 초청해 강연회와 지역 산업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패널 토론회를 열었다. 

모세 벤바삿 교수는 텔아비브 대학의 교수로 활동하며 자신이 설립한 회사 ‘ClickSoftware’를 지난 2000년 나스닥에 상장시킨 사업가이기도 하다.

현재는 플래테인社를 설립해 에어버스·GE·블루 오리진(Blue Origin) 등 세계적인 기업에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소프트웨어를 개발·공급하고 있다.

모세 벤바삿 교수는 AI 분야의 학문적 지식과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과 스마트팩토리 기술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은 AI를 활용한 지역산업 발전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거제시의회 의원·거제시 경제산업국장·대우조선해양(주) 사장·삼성중공업 사장·HD한국조선해양 등 조선3사 관계자·지역 고등학교 교장 등 250여명이 참석해 인공지능(AI)과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

모세 벤바삿 교수는 산업 분야에서 지금까지는 AI활용은 고객이탈예측(customer churn prediction)·오류 탐지·시각품질검정·안면인식 등 좁은 범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활용됐다고 강연했다.  

그러나 미래에는 전사적으로 연결된 의사 결정 최적화 지원·전체 업무흐름(workflow) 관리·다중비즈니스 역할(multiple business roles) 등으로 고도화 돼 기존 산업이 4차 산업으로 전환되는 핵심역할의 Key로 AI(인공지능)를 제시했다. 

특히 모세 벤바삿 교수는 에어버스(AIRBUS)와 이스라엘 기업 사례를 통해 AI기술이 비즈니스 가치를 최대화할 수 있음을 소개했다. 

이어 지역전문가들과의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패널 토의가 진행됐다. 

강중규 소장(대우해양조선 산업기술연구소)과 이중남 기술위원(삼성중공업 스마트SHI 사무국)은 조선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먼저 AI에 대한 작업자들의 인식전환과 근로자 노하우와 생산 공정의 디지털 데이터화가 필요하며, 이를 토대로 AI 알고리즘이 적용돼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 최근 조선산업은 수주량 증가에 따른 인력난 심화 및 작업공간 확보 등 생산공정 관리에 애로가 있는데 AI를 활용하면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모세 벤바삿 교수는 조선산업과 생산공정이 유사한 검증된 항공산업의 사례를 조선산업에 적용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강연회는 덕부학원 설립 1주년을 맞아 대학과 지역산업·거제지역민의 동반 성장 프로그램 일환으로, 김형수 이사장의 직접 초청으로 이뤄졌다. 

한편 김형수 이사장과 허정석 총장은 “지역산업이 AI를 활용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지역주민의 인공지능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앞으로도 국내·외 저명교수의 수준 높은 강연회를 제공해 지역민의 지식대중화에 거제대학이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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