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장애를 넘어 따듯한 사회로'라는 슬로건 아래 제43회 장애인의날 기념식 및 제26회 장애인복지증진대회가 지난 20일 아주공설운동장에서 열렸다.

거제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회장 김미경)가 주관하고 거제시가 후원한 이 행사에는 박종우 거제시장과 전기풍 도의원, 변광용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지역위원장, 거제장애인총연합회 소속 단체장 및 각종 시설장, 장애인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사물놀이와 거제시두바퀴합창단의 식전공연으로 문을 연 기념식은 개회사와 대회사·장애인인권헌장 낭독, 표창장·감사패 수여, 장애인 인식개선 공모전 시상,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오후에 열린 2부에는 원반 던지GO! 편견 던지GO와 보장구 스팀세차 등 30여종의 체험마당이 펼쳐졌다. 각 단체 및 시설을 대표한 사람들은 그동안 연습한 노래·춤 등을 선보이며 푸짐한 선물을 받아갔다.

이미경 장애인단체총연합회 회장은 대회사에서 "장애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 개선과 잘못된 편견을 해소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더불어 누리는 사회 만들기와 장애 공간 문화를 형성하는 것이 장애복지증진의 첫걸음"이라며 장애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기를 당부했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축사에서 "거제시에 등록된 장애인은 1만300여명이다. 이분들이 거제시민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며 "장애와 비장애도 아니고, 틀리다와 다르지 않다 것을 넘어 복지정책을 펼치겠다. 부모님들은 장애인 자녀를 돌보느라, 여러 법인에서도 장애인들을 잘 보살피느라 감사하다"고 격려했다.    

서일준 국회의원은 축하 영상을 통해 "장애인이 당당한 사회일원으로 행복을 누리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사회구성원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거제시장상 김정연(애광원)·조미숙(사랑울타리)·박은경(장애인복지관)·김영애(소원의항구)·윤숙이(장애인복지관)·조연숙(농아인거제시지회)·강승모(거제대학교)·김종만(장애인연맹) △국회의원상 김동현(장애인체육회)·천수자(시각장애인거제지회) △거제시의회의장상 김민정(신장협회거제시지부)·박수영(장애인가족지원센터)등 12명이 장애인 복지향상과 인권신장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장을 수상했다.

또 사회복지법인 소망사회복지회·옥포종합사회복지관·거제시장애인복지관 등 3기관이 장애인의 사회참여 활동 확대 및 근로연계를 통한 맞춤형 직무 개발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패를 수상했다.  

한편 지난 3월3일부터 4월7일까지 '다름다운 세상 만들기'라는 주제로 진행된 제3회 장애인 인식개선 공모전 시상식도 열렸다.수상자는 △대상(영상): 김성훈 △최우수상: 강보명(표어)·이준우(영상)·류아미(그림·포스터) △우수상: 이미외·김하람·이채원(그림·포스터), 박서윤(표어) △장려: 김복덕(글짓기), 박지애·반의성(영상), 강서정(표어), 유기영·김아란·김해든·문연두·최혜원·윤솔지(그림·포스터) 등 18명이 영광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