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음식 육성 및 음식관광 활성화 전문가 초빙 특강
외식업 거제시지부 회원·시민·공무원 등 200여명 참석

지난 12일 거제시가 지역 향토음식 개발과 음식관광 활성화를 위해 전문가를 초빙해 특강을 하고 있다. @이남숙
지난 12일 거제시가 지역 향토음식 개발과 음식관광 활성화를 위해 전문가를 초빙해 특강을 하고 있다. @이남숙

거제시가 지역 향토음식 개발과 음식관광 활성화를 위해 전문가 초빙 특강을 마련했다. 

지난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된 특강은 한국외식업중앙회 거제시지부(지부장 옥성종) 회원과 시민·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 출신으로 ‘입말음식’ 개발로 유명한 하미현 강사가 특강을 진행했다. 그는 전국 70여개 지역에서 미식관광과 먹거리 상품 제작, 제주 미식관광상품 개발, 온·오프라인 상품 제작, 제천시 미식관광상품 개발, 대기업과 연계한 지자체 상품 판매, 국립기관과 연계한 입말음식 미식상품화, 전국 입말음식 프로그램 진행, 뉴욕 한식의 날 행사 진행 등의 경력이 있다. 

하 강사는 제주도 미식여행 상품 개발의 일환으로 입말음식 활동인 ‘부엌 여는 날-제주 페스트푸드’에 대해 설명하면서 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관광상품 개발로 살거리·할거리·읽을거리 등으로 분류해 설명을 진행했다.

그는 “입말음식이란 입에서 입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맛과 멋으로 어제와 내일을, 한국과 세계를 잇는다는 뜻이다”며 “발품으로 만난 지역의 음식과 식재료를 마을 토박이의 입에서 도시민의 입으로, 농부의 입에서 소비자의 입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제는 훌륭한 식재료가 많고 스토리를 입힌 다양한 향토 음식으로 개발 가능하다”며 “아름다운 풍광과 더불어 입말음식 관광상품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거제시가 지역 향토음식 개발과 음식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초빙 특강에서 박종우 거제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남숙
지난 12일 거제시가 지역 향토음식 개발과 음식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초빙 특강에서 박종우 거제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남숙

박종우 거제시장은 인사말에서 “관광의 기본은 음식이다. 20년 전부터 노력해온 10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우선 깨끗한 이미지 도시와 맛있는 음식이 많은 도시가 이루어지고 나서 많은 일들을 해야 한다”며 “거제에서 구경하고 식사는 통영에서, 잠은 부산에서 잔다는 것이 데이터로 나와 있다. 싱싱한 수산물과 표고버섯·죽순·카페 문화 등을 융합해 제대로 된 거제음식을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각종 요리대회와 다양한 세프를 고용해 레시피 개발과 음식연구·식자재 유통과정·서비스 친절교육 등의 예산을 외식업 거제지부에 배정하겠다”며 “외식업 거제지부에서 다양한 거제음식을 홍보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 지원을 해나겠다”고 말했다.

옥성종 외식업 지부장은 “외식업 종사자들에게는 거제시의 도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다양한 음식 레시피 개발과 친절한 서비스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거제향토음식을 개발해 거제 천만 관광객 유치의 성공적 역할을 모두 함께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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