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거제시 상문동발전협의회(회장 박은기)가 주관한 제13회 상문동 동민의 날을 맞아 기부행렬이 이어졌다.

상문동 동민의 날 행사가 진행된 용산쉼터는 상문동 용산마을 출신 재일교포인 (고)윤병도 선생님이 고향사랑의 마음을 담아 거제시에 기부한 부지로 이번 행사를 기념해 많은 분이 따뜻한 마음으로 기꺼이 기부행렬에 동참했다.

기부는 △다이소거제상동점 △우민영대표는 5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기탁했으며,  △ 용산마을 주민인 윤정금님은 30만원 △ 거제사랑치과 김정환 원장은 현금 50만원 △ 미루유치원 윤명자 원장과 윤슬유치원 이승은 원장이 각각 100만원씩을 동참했다.

손순희 상문동장은“동민들이 함께하는 행사를 통해 이웃들과 어우러져 소통하게 돼 뿌듯하다”며 “(고)윤병도 선생님의 숭고한 애향심을 이어받아 기부해주신 모든 분께도 감사의 말씀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동민의날에는 수천명의 동민이 참석해 각종 이벤트로 성황을 이뤘다. 

상문동발전협의회는 고현천 벚꽃길을 걷는 ‘가족한마음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동민의 날 기념식, ‘블루진 밴드’와 K-아트컴퍼니의 축하공연, 오카리나연주, 줌바 및 방송댄스, 버닝점핑 등 전 연령층이 함께 어울리며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쳤다.

또 환경보호를 생각해볼 수 있는 재활용 양말목 공예(꽃 키링 만들기), 다육이 화분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과 먹거리 음식마당이 준비되고, 다함께 즐기는 동민 장기자랑, 명랑운동회, 경품추첨 등으로 즐거운 화합의 잔치를 마련했다.

박은기 발전협의회장은 “코로나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3년만에 동민의 날이 개최됐고, 많은 동민들이 참여해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기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