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등 8개국 중 7개국 승인

한화는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지난해 12월19일 우리나라를 포함한 8개국 경쟁당국에 기업결합 승인을 신청했다.

올해 2월 튀르키예와 영국이 승인했으며 지난 15일 일본, 20일 베트남, 21일 중국, 22일 싱가포르도 심사 통과를 차례로 발표했다.

EU 집행위까지 한화와 대우조선해양의 합병을 승인하면서 마지막으로 한국 공정위만 결정을 남겨두고 있다.

공정위는 방위산업 관련해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군함 건조 사업이 결합하면 수직계열화에 따른 시장 과점이 될 수 있다는 부분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국내에서 함정 등 군함을 만드는 업체에 한정된 문제다 보니, 해외 경쟁당국과는 달리 공정위가 따져봐야 하는 문제가 많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로선 5월 안에 공정위가 두 기업의 결합에 대한 결론을 낼 것이란 추측과 함께 6월 이후 하반기로 넘어갈 것이란 전망이 혼재하고 있다.

이에 한화는 4월말 인수작업을 마무리하겠다던 기존 계획이 물리적으로 힘들게 됐다.

국내 공정위가 승인을 하더라도 한화와 대우조선해양은 주주총회 등을 거쳐야 하는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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