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만 재부 거제향인회 제22대 원정희 회장 취임식과 제20·21대 박용택 회장 이임식이 지난 24일 부산시 서면 롯데호텔 3층 연회장에서 열렸다. 

거제를 떠나 부산을 제2의 고향으로 살아가는 재부향인 500여명이 모인 이날 행사는 신임 원정희(70)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4년간 물심양면으로 헌신한 박용택 회장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하윤갑 부산시 교육감·서일준 국회의원·윤부원 거제시의회 의장과 조용대·노재하 시의원과 유덕규 경남향인연합회장·김철수 재경향인회장·정영노 재창원향인회장·부산향인 등 500여명 대거 참석했다. 

1·2·3부로 열린 행사는 김태우 사무국장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박용택 회장의 개회사와 내빈·임원소개, 연혁·경과·감사보고·이사회 의결사항 순으로 진행됐다.

2부 행사에는 향인회 발전을 위해 노력한 신용권 상임회장과 손재숙·정덕수(연초면 회장)·원석희(동부면 회장)·주동춘·김종철(일운면 회장)·제형두(둔덕면 회장)·노재남(사무차장)·윤종국(재무차장)·김치홍(연초면 사무국장) 등에게 공로상이 수여됐다.

신임 원정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취임식에 참석해준 모든 향인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 재부 향인회가 향인들의 구심체 역할을 잘 수행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일준 의원은 축사를 통해 "조선업의 장기침체로 지역경제가 동반하락해 시민들이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전국 향인 여러분과 24만 거제시민이 마음을 모으면 새로운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변함없는 고향 사랑의 마음으로 힘찬 도약을 준비하는 거제에 아낌없는 성원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로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박용택 회장은 "회장이라는 직책은 내려놓지만 재부향인회를 향한 열정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거제시 발전과 재부향인회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동참하고 응원하겠다는 것이 여기 모인 모든 향인들이 다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