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호 칼럼위원

□ 조선기자재산업 육성방안

경남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의 중대형 선박해양산업체가 집적화되어 있으며 대형엔진 세계2위 업체와 세계4위 업체를 포함한 선박해양 및 기자재 업체 수가 전국의 47%를 차지하고 있는 선박해양 및 기자재산업의 메카이다.

이렇게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경남지역의 선박해양 및 기자재 산업체들은 상호 네트워크가 구축되지 않아 동반성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받고 있다.

따라서 당면하고 있는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한 발전전략의 수립이 절실하다. 관련 기관별로 그동안 지적된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조선기자재산업 전망

조선기자재산업의 전망은 매우 밝다.

첫 번째 이유는 세계조선국으로 중국과 동유럽이 급성장하여 수요가 늘어나고 둘째, 전방위 산업인 세계조선시장이 호황이며 셋째, LNG선 빙해선 시추선의 수주가 증가하고 넷째, 중국 조선기자재 시장에 대한 EU 진출이 가속화되어 그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조선기자재산업의 육성 필요성

조선기자재산업의 육성이 필요한 이유는 첫째, 약 25만개의 부품으로 조립되는 조립 종합산업으로 산업클러스트가 형성되어 인적,기술적 인프라가 구축된다. 둘째, 선박생산원가의 36%(강재포함60%)를 차지하는 부가가치 산업이다.

셋째, 다품종 소량생산업종으로 양산이 불가능해 고용창출 효과가 매우 크다. 따라서 조선기자재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선 먼저, 조선기자재업체의 경영 애로사항을 조사 분석할 필요가 있다.
조사된 조선기자재업체의 경영 애로사항을 정리하면 다음 표와 같다.

조선기자재 산업의 발전 방안

조선기자재산업의 발전방안을 5개 영역으로 나누어 살펴 보면 첫째, 선박해양,기자재 산업의 인력 양성이 급선무하다.

방안으로는 기능인력양성을 위한 기술연수원 설립, 전문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 학과설립, 기능대학 전문대학을 통한 주문식 기술인력공급, 실업고교 특성화를 통한 직원 노령화 대비, 여성인력 활용 확대, 인력수급 지원 시스템 구축이다.

둘째로 선박해양, 기자재산업 연계 클러스트 구축이다. 방안으로 집적화 단지 조성, 기자재산업 진흥센터 설립, LNG·OFF SHORE 기자재시험 및 인증센터 설립이다.

셋째로 R&D 지원예산이다. 경남의 주요품목 수출현황을 보면 조선기자재 부품이 32.5%로 1위, 무선통신기기가 11.8%로 2위, 건설광산기기가 3.9%로 3위, 자동차 부품이 2.9%로 4위이다. 그러나 부품개발 R&D 지원예산은 약 300억 수준으로 경상남도 산업기여도에 비해 매우 미흡하다고 본다.

넷째로 동남권 네트워크 구축이다. 방안으로 경남 조선기자재산업협회 구축, 경남 중대형조선소 및 기자재업체 정기협의회 발족, 동남권 선박해양 및 기자재업체 연계협의회 구축이다.

마지막으로 다섯째 지자체 차원의 지원이다. 방안으로 지자체차원의 지원추진조직 신설,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간의 협력체계 구축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조선기자재산업 지원 계획

광역자치단체, 지방자치단체가 조선산업과 조선기자재산업을 육성키 위해 지원하는 대표적인 사업은 인력양성사업, 조선특구와 집적화단지 조성, 기자재 시험센터,인증센터, R&D지원, 조선기자재 협동조합, 한국조선기자재 연구원 분원설치 등이 있다.

결언

최대호황인 조선산업 다음의 대체산업은 관광산업이 거제 미래산업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조선기자재산업도 관광산업 못지않고, 만만치 않음을 강조하고 싶다.

‘조선산업이 쇠퇴해도 조선기자재 산업은 영원하다’라는 슬로건과 ‘조선산업 다음은 조선기자재 산업이다’라고 외치는 관련 직능단체가 있어 수년 후, 조선산업이 쇠퇴한다 하더라도 미래산업을 대비하는 관계자가 많아 거제시의 앞날은 매우 희망적이라고 보여 진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