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까지 통영시민문화회관서

통영시장을 지낸 진의장 작가가 지난 4일부터 오는 13일까지 통영시민문화회관 대전시실에서 ‘그림은 바다를 품고’ 주제로 초대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작가의 고향인 통영 앞바다와 달빛 아래 펼쳐진 푸른 물결 등을 특유의 호방하고 강렬한 색감으로 표현했으며, 모태는 고향 통영에 대한 그리움이다.

작가는 “어릴 때 물속에 첨벙 뛰어들어가 고요히 놀고 있는 물고기를놀라게 한 버릇이 어른이 되어서도 고쳐지지 않는다”고 감회는 밝히며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을 통영의 파도소리뱃고동 소리, 갈매기 소리로 형상화한 것도 있다. 선 하나만으로 그림이 될 수 없지만그 마음에 드는 선 하나가 주는 기쁨 때문에 그림을 그린다”고 말했다.

또 “해마다 봄이되면 소품 20여점으로 작은 전시실을 빌려 고향 사람들께 보여드리고자 마음과 준비를 했으나 서을에서은 초대전으로 그 마음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전했다.

진 작가는 서울대 법대를 나와 1971년 행정고시를 합격해 세무공무원을 거쳐 통영시장과 창원산업진흥원장을 지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평생토록 그림을 그렸고 공직 생활 이전인 1970년 첫 개인전을 여는 등 ‘화가’를 본업이라고 여기고 있다.

일본 아시아현대미술전‧프랑스 살롱전‧서아시아 현대미술전‧서울예화랑‧서울 운심석면초대전‧서울 희물결 아트센터 초대전 등에도 출품해왔고, 시장 시절 통영의 명소가 된 ‘동피랑 벽화마을’을 기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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