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8일~3월8일 거제문화예술회관서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이사장 박종우)은 오는 2월8일부터 3월8일까지 거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이동연 작가 초대전 ‘아바타(我but他)’를 전시한다.

이번 초대전에서는 고전 한국화의 배경에 현대인의 일상을 표현한 이동연 작가의 독특한 현대 한국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한복을 차려입고 야구모자를 쓴 채 핸드폰을 하거나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 여러 인물 군상과 옛 미인도를 현대적으로 패러디한 ‘현대미인도’ 시리즈를 비롯해 한복을 입은 마릴린 먼로와 블랙핑크·게임 캐릭터 등을 찾아보는 작품들도 함께 선보여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준다. 

한복을 입은 단아한 미인으로 표현된 마릴린 먼로 시리즈는 이번 전시에서 놓쳐서는 안될 관람 포인트다. 금발의 섹시 아이콘이 아닌 한 사람의 여성으로 마릴린 먼로를 탐구한 시리즈는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관람객이 참여하며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요소도 많다. 물을 주제로 한 작품 앞에서 폭포소리를 들으며 명상을 할 수 있는 참여코너와 어린이를 위한 색칠하기·스티커 붙이기 등도 함께 마련돼 가족이 함께 관람해도 좋다. 

아울러 ‘현대 미인도’ 작가로도 잘 알려진 이동연 작가는 전통 인물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한국화를 통해 현대인의 욕망과 소통의 의미를 고민하면서, 그가 만들어낸 ‘아바타(我but他)’는 ‘나’와 비슷하지만 다른 ‘타자’를 통해 작품 속에서 현대인의 ‘아바타’를 발견한다는 주제의식을 담았다. 

그는 한국화가로서 자화상을 기반으로 한 현대 인물화를 주로 작업해왔으며, 최근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로 알려진 라이엇 게임즈를 비롯해 국내외 기업 등과 다양한 콜라보를 하며 한국화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편 이번 초대전 ‘아바타’는 2월8일부터 3월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국화가 이동연 초대전 ‘아바타’ 포스터. @거제문예회관 제공
한국화가 이동연 초대전 ‘아바타’ 포스터. @거제문예회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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