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대회 600여명 참여...동백팀 종합 우승

지난 27일 거제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회 거제시장애인생활체육대회 모습. /사진= 이남숙 기자
지난 27일 거제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회 거제시장애인생활체육대회 모습. /사진= 이남숙 기자

코로나19로 3년만에 시설·재가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모여 우승기를 놓고 운동장을 뜨겁게 달궜다.

'함께하는 장애인 체육, 장애인이 행복한 사회'라는 슬로건 아래 제9회 거제시장애인 생활체육대회가 지난 27일 거제시종합운동장에서 선수·봉사단 등 600여명이 참여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거제시장애인체육회(회장 박종우)가 주최·주관하고 거제시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박종우 시장을 비롯해 전기풍 경남도의원, 김환중 거제시체육회장, 이태열·노재하·박명옥·이미숙·한은진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지난 27일 거제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회 거제시장애인생활체육대회 모습. /사진= 이남숙 기자
지난 27일 거제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회 거제시장애인생활체육대회 모습. /사진= 이남숙 기자

박종우 시장은 대회사에서 "역경을 극복하고 당당하게 출전한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펼쳐 후회없는 경기를 하시라"며 "거제시는 앞으로 차별없는 장애인 체육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태열 시의원은 축사에서 "이번 행사가 재활치료를 높이면서 사회구성원으로 소통·통합하는 축제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기량을 겨룬 이날 경기는 육상 400m 계주와 슐런·볼로볼·큰 줄넘기·줄다리기·플라잉디스크·골볼릴레이·윷놀이 등 8종목으로 진행됐다.

참가한 장애인들은 소속단체와 시설·장애유형에 따라 4개 팀을 만들어 우승팀을 다퉜다. 

파란 유니폼의 대구팀은 장애인연맹·신장·행복을주는사람·거제작은예수의집·애광원·파랑포작은예수의집 등 6개 단체, 빨간 유니폼의 동백팀은 지적발달·지체·농아인·반야원·민들레집 등 5개 단체로 각각 꾸려졌다.

지난 27일 거제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회 거제시장애인생활체육대회 모습. /사진= 이남숙 기자
지난 27일 거제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회 거제시장애인생활체육대회 모습. /사진= 이남숙 기자

또 군청 유니폼의 갈매기팀은 장애인부모회·사랑울타리·낮은울타리·소원의항구 등 4개 단체, 초록 유니폼의 해송팀은 시각·여성연대·애빈·실로암·베데스다의집 등 5개 단체로 구성됐다.

이미경 거제시장애인체육회 이사가 개회를 선언했고 박수한·김동현 선수가 선서했다. 대구팀 김형민 선수는 "모든 경기에 참가하고 싶지만 몸이 안따라줘 아쉽다. 그래도 응원도 하고 음악에 맞춰 춤도 춰 너무 신난다"고 말했다.

이날 수상은 동백팀이 종합우승을 차지해 우승기와 시상금·시상품을 받았다. 

한편 거제시장애인체육회 선수단은 지난 9월21일에서 22일까지 양산에서 열린 제25회 경남장애인생활체육대회에서 18개 시·군중 종합 4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울산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장애인체전 경남대표로 16명이 출전해 금메달 6개와 은메달 2개·동메달 4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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