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취업박람회, 구직자 260여명 몰려

지난 13일 거제·통영지역 장애인들의 사회참여를 돕는 '2022년 장애인 맞춤형 취업박람회'가 열려 장애인 구직자·가족·봉사자 등 500여명이 참여했다. 또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등 21개 업체가 취업부스를 운영했다. /사진= 이남숙 기자
지난 13일 거제·통영지역 장애인들의 사회참여를 돕는 '2022년 장애인 맞춤형 취업박람회'가 열려 장애인 구직자·가족·봉사자 등 500여명이 참여했다. 또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등 21개 업체가 취업부스를 운영했다. /사진= 이남숙 기자

거제·통영지역 장애인들의 취업과 사회참여를 돕는 '2022년 장애인 맞춤형 취업박람회'가 지난 13일 거제시체육관에서 열렸다.

코로나19로 지난 2019년 개최 이후 3년만에 열린 이날 박람회에는 박종우 시장·윤숙이 거제시장애인복지관장과 장애인 구직자·가족·봉사자 등 500여명이 참여했다.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를 비롯해 갈릴리사랑의집·애광원·중앙에프엔에스·하나티엠에스㈜·애니콜택시㈜ 등 21개 취업 부스가 운영됐다.

박람회장에는 구직 상담·직업훈련 상담·구직자 면접 메이크업 및 퍼스널컬러 부스 등 다양한 취업지원관 부스가 운영됐다. 또 취업 타로카드와 커피드립백 만들기·달고나뽑기·화분만들기·석고방향제 만들기·보건소 건강증진사업 홍보 등 부대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됐다.

이날 구직자 260여명은 희망하는 구인업체 부스를 방문해 1대1 현장 면접을 실시했고, 채용 결과는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13일 열린 '2022년 장애인 맞춤형 취업박람회' 모습. /사진= 이남숙 기자
지난 13일 열린 '2022년 장애인 맞춤형 취업박람회' 모습. /사진= 이남숙 기자

구인 업체는 조선소 협력사와 청소업체·재활작업장 등으로 청소나 신호수·조리보조·선박도장·매장관리 등 단순 직종 위주였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장애인들이 차별없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참여해준 많은 기업들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장애가 취업의 벽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숙이 관장은 "장기간 고용위기지역인 거제지역은 장애인들의 일자리가 급감하고 있어 이번 취업박람회를 마련했다"며 "장애인들이 취업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사업체는 장애인 고용을 통해 인력충원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조선소 협력사운영팀 서복주씨는 "장애인 의무 고용률(2022년 기준 민간기업 3.1%·공공기관 3.6%)을 맞추기 위해 박람회에 참석했다"며 "협력사별로 모집 분야가 다양하지만 화재 감시·청소 등 단순업무 위주로 뽑으려고 한다. 최대한 많은 인원을 채용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구직을 원하는 박정은씨는 "청소일을 하고 싶어서 왔다. 돈을 많이 벌어 여행을 많이 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거제시가 주최하고, 거제시장애인복지관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남지사·거제교육지원청이 공동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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