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 다른 투표용지 두 번 나눠 받고
시의원 2명 뽑는 지역구도 1명만 기표해야
거제 62개 투표소서 오전 6시부터 시작

거제시선관위 제공
거제시선관위 제공

거제지역 일꾼을 뽑는 동시 지방선거의 선거일은 6월1일 거제시내 62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일제히 시작된다.

'민주주의의 꽃'인 이번 거제 지방선거는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경남도교육감·거제시장·경남도의원 및 도의원 비례대표, 거제시의원 및 시의원 비례대표 등 다수의 지역 일꾼을 한 번에 뽑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투표에 혼란을 겪을 수 있다.

사전투표와 코로나19 격리의무자 투표도 있기 때문에 유권자가 꼭 알아야 할 사항이 많다.

유권자들은 6.1 지방선거에서 색깔이 각기 다른 총 7장의 투표용지를 받는다.

경남도지사(흰색)·경남교육감(연두색)·거제시장(계란색)·경남도의원 지역구(연분홍색)·경남도의원 비례대표(하늘색)·기초의원 지역구(스카이그레이)·기초의원 비례대표(연미색) 등이며, 선거가 동시에 실시되기 때문에 혼돈을 피하기 위해 색깔로 구분된다.

교육감 선거를 제외한 투표용지에는 후보자 기호·정당명·후보자 이름이 차례로 표기된다.

유권자들이 가장 헷갈리는 부분은 기초의원과 교육감 선거다. 기초의원은 선거구별로 2~4명을 선출하는 중선거구제를 채택하고 있어 후보자 수가 상대적으로 많다. 각 정당에서 선출 인원 내에서 여러 명의 후보자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투표용지 기호란에는 '1-가' '2-나' 등의 형태로 적혀 있는데, 앞의 숫자는 정당을 나타내고 뒤의 것은 각 당이 추천한 후보자 순위를 가나다순으로 매긴 것이다.

예를 들면 1-가와 2-나는 각각 더불어민주당의 첫 번째 후보, 국민의힘의 두 번째 후보를 뜻한다. 유권자는 반드시 한 명의 후보자만 선택해 기표해야 하며, 두 명 이상을 뽑는 선거구라고 해서 두명 이상에게 도장을 찍으면 무효표가 되니 주의해야 한다.

교육감 투표용지는 후보자 기호와 정당명이 없고 다른 투표용지와 달리 가로로 기표란이 배치된다. 교육의 정치 중립의 의무를 위해 특정 정당 후보로 오해하는 걸 막기 위해 기호마저 표시되지 않아 교육감 후보는 꼭 이름을 잘 기억해서 투표해야 한다.

가장 큰 차이점은 투표용지의 수령 방식이다. 유권자는 사전투표의 경우 한 번에 7장의 투표용지를 다 받지만, 선거일투표는 두 번으로 나누어 투표용지를 수령한다.

선거일에 투표할 경우 1차로 3장(교육감, 도지사, 시장)을 받아 기표 후 투표함에 넣은 뒤, 2차로 나머지 4장을 받아 처리하게 된다.

이번에 뽑힌 당선인들은 7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해 2026년 6월30일까지, 4년 동안 지역의 일꾼으로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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