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민이 거제시장에게 바라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일들'

○… 거제는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곳이다. 예전에는 양대 조선소가 거제를 구축하는 요충지였다면, 이제는 제주도 못지않은 관광지로 조성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거제시장이 발 벗고 나서서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사업비를 받아 낙후된 지역들부터 서서히 발전시켜 나가서 어느 한 동네에만 치중되지 않게 전체적인 발전을 도모하길 바란다. <김X철·고현동>

○… 거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인구 감소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예전에 거제는 그래도 조선소가 있어 잘 사는 동네라는 얘기를 들으며 일자리가 많아 타지 사람들도 많이 유입돼 다른 지역에 비해 젊은 인구가 많은 편이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조선산업에도 악재가 겹치면서 젊은 사람들이 타지로 많이 빠져나간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제는 거제도 더는 조선소만을 믿으면 안 된다.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 그래서 다시 빠져나간 인구를 거제도로 유입시켜야 한다. <주X환·장평동>

○…저출산 문제는 비단 거제 뿐만은 아니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유난히 거제는 출산장려 혜택이 부족한 것 같다. 아이를 키우는 데에 돈이 많이 들어간다. 그러나 출산을 하게 되면 자연히 여성들은 육아를 전담할 수밖에 없는데 이럴 때 거제시에서 조금이라도 출산 후 보탬이 될 수 있는 지원정책들을 마련해준다면 좋겠다. 출산율이 낮아지니 아이만 낳으라고 할 게 아니라 그 아이를 낳아서 잘 키울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 <김X숙·아주동>

○…거제시에 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 등의 관광지가 조성되면서 많은 관광객이 거제를 찾아주는 것 같다. 그래서 거제경제 발전에 이바지가 될 수 있는 점이 좋다. 그러나 많은 관광객이 거제를 찾으면서 생기는 문제가 있다. 바로 교통문제다. 많은 차들이 들어오는 것에 반해 도로는 너무 협소하고 좁다. 게다가 다른 길로 빠져나갈 수 있는 길도 없으니 차량정체가 더욱 심해진다. 이렇다보니 거제를 찾는 관광객들은 물론 거제시민들도 다 같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 거제시는 최대한 서둘러 여름 휴가가 오기 전에 대책 마련을 해주길 바란다. <양X화·일운면>

○…거제지역 특성상 노인들의 인구수가 많다. 노인들은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 대중교통으로 버스를 많이 이용한다. 그런데 다른 지역 시내버스들은 목적지나, 중간에 가는 지점들이 버스 앞부분과 옆부분에도 표시가 돼 편리하게 돼 있다. 그런데 거제는 번호만 커다랗게 있고, 목적지는 앞부분에만 표시가 돼있어 불편함을 느꼈다.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이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데,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거제시는 적극적으로 버스의 옆 부분에도 목적지를 표시해주길 바란다. <조X용·사등면>

○…선거를 앞두고 많은 후보자가 거리 유세를 펼치고 있다. 항시 고개를 숙이고 '잘 부탁한다. 꼭 뽑아달라'는 말을 한다. 그러나 정작 그들이 당선됐을 때에도 시민들은 그들을 지금처럼 가까이서 보고 접할 수 있을까? 항상 아니었다. 선거유세 기간에만 고개를 숙이고 손을 내미는 모습을 보이지만 말고 진짜 당선이 됐을 때도 거제시민들 가까이에서 시민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해결해주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박X권·장평동>

○…거제지역 곳곳이 교통체증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퇴근시간대에 막히는 것은 물론이고 주말에는 밀려드는 관광객들로 교통대란이 발생한다. 그러나 아직도 도로 공사가 제대로 진전되지 않은 것 같다. 공사를 시작했으면 끝이 나야 하는데 공사 진행속도가 너무 더디다. 그렇다보니 도로공사로 인해 더욱 차가 막히고 교통이 원활하지 않다. 거제시는 조속히 공사를 마무리 짓고, 또 공사를 필요로 하는 곳에 시작해주길 바란다. <천X률·장목면>

○…고현시내는 주차문제가 심각하다. 공용주차장 시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데나 주차하는 차들 때문에 도로 진입이 힘들거나 불편하다. 또 공용주차장 시설에 자리가 없을 때가 더 많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곳에나 주차를 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거제시는 공용주차장 시설을 더 늘려주길 바라고, 또한 아무데나 주차하는 차들을 집중 관리해 주길 바란다. 그래야만이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  <덕포동 김X민>

○…타지역 관광지에 놀러 가보면 어디를 가든 사람들이 늘 친절했고, 친절한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유난히 거제는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친절한 곳이 많다. 특히 손님이 몰려올 때면 더더욱 불친절하다. 그러다 보니 거제도에 놀러 온 관광객들은 굉장히 좋지 않은 인상을 받고 가는 것이다. 언제든지 관광객들이 다음에도 또 오고 싶은 곳이 돼야 하는데 그 반대가 되는 것 같다. 가고 싶은 관광지가 되기 위해서는 관광지에서 일하는 종사자들이 친절을 베풀었으면 좋겠다. 여기에 대해서 어떠한 조치를 거제시에서 해주길 바란다. <류X득·장승포동>

○…거제시는 다른 시에 비해 아이들이 즐길만한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문화시설은 물론이고 놀이시설 또한 부족해 타지역으로 많이 나가게 되는 불편함이 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청소년들도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나 여가시설이 현저히 부족하다 보니 바르게 자라야 할 아이들이 불건전한 문화를 접하는 것 같다. 요즘은 길거리에서도 학생들이 담배를 피고 술도 마시던데 이러한 좋지 않은 문화를 뿌리 뽑기 위해서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올바른 공간을 만들어주기를 바란다. <김X대·남부면>

○…거제도는 바다로 둘러싸인 섬이다. 그런 만큼 바다를 위주로 한 관광지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바다에 나가 보면 쓰레기들로 골치가 아프다. CCTV 의무화로 모든 바다 지역에 CCTV가 설치됐으면 좋겠고, 별도로 쓰레기통이 많이 설치됐으면 좋겠다. 쓰레기를 버리려고 보면 쓰레기통이 너무 적어 넘쳐서 흘러나와 있다. 또한 바닷가 지역을 청소하는 인력을 많이 배치해 항시 늘 깨끗한 모습으로 관광객들과 거제시민을 반겨주기를 바란다. 낚시하는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대해서도 거제시가 단속해주길 바란다. <노X운·하청면>

○…코로나 시국 이후로 캠핑장이 유행이 됐다. 거제에도 점점 캠핑지가 늘어나고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것으로 안다. 관리가 잘된 캠핑장만 이용하면 다행이지만, 노지 캠핑장을 이용하면서 주차장에 아무렇게나 세워져 있는 캠핑카들과 노지 캠핑족들이 문제다. 아무 곳에서나 캠핑을 해 주변 화장실을 더럽게 한다거나, 쓰레기를 아무렇게나 버리고 가는 일부 몰상식한 캠퍼들이 있어 안타깝다.

거제시가 이를 바로 잡아주길 바란다. 또한 캠핑장 수도 많이 부족한 것 같다. 개인이 운영하는 캠핑장뿐만 아니라 시 자체적으로도 운영하는 캠핑장이 늘어나 부족한 취업난도 해결 되고,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김X기·동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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