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문화활동공간으로 새단장

올 2월에 새단장한 거제중학교 한울중앙공원 모습. /사진= 거제중학교 이진우 학생
올 2월에 새단장한 거제중학교 한울중앙공원 모습. /사진= 거제중학교 이진우 학생

거제중학교(교장 권용복) 중앙정원이 올 2월 새단장 공사를 마치면서 180도로 달라졌다. 

거제중 중앙정원은 540㎡ 정도의 공간으로 건물 중앙에 위치해 교육적 활용도가 매우 높은 공간이지만, 그동안 여러 문제로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이에 학생들의 휴식공간 및 다양한 학생 동아리 활동, 학부모 및 지역주민 초청행사 공연, 학생 모임 등에 필요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새단장을 기획했다.

지난해 5월 중앙정원 담당교사들은 진주의 대곡초와 경남정보고에 인사이드 투어를 다녀왔다. 6월~7월에는 1학년학생들과 함께 미술·국어 시간에 '우리가 생각하는 중앙정원 구성 및 디자인 해보기' 협업 수업을 하기도 했다.

또 6월22일에는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건축가 유현준과 함께하는 2021 인문학 콘서트'가 열려 학교공간혁신과 관련한 다양한 생각을 정리하고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총 3회에 걸친 디자인 공유회 결과 시작된 거제중 중앙정원 공간혁신 공사는 겨울방학 안에 준공을 마쳤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중앙정원의 명칭 공모를 통해 '한울'이라는 명칭이 붙게 됐다.

한울중앙정원을 통해 학생들은 상시 공연과 각종 동아리 활동, 자유학년제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교육 활동 관련 전시 및 축제 관련 전시 공간으로 활용해 학생들의 생각과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에 학생 수에 비해서 부족한 학생 활동 공간을 이번 기회에 마련해, 학생들의 정서 안정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진우 학생(2년)은 "거제에 중앙정원이 있는 학교는 거제중학교 뿐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더 중앙정원을 알리고 싶다"며 "완공된 중앙정원이 감탄할 정도로 바껴져 있어 마치 새학교를 온 듯한 기분마저 들었다. 한울중앙정원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큰 꿈을 그리게 될 것"이라고 자랑했다.

중앙정원 담당 옥경수 교사는 “중앙정원은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 및 지역민들을 위한 초청 행사 및 인문학 특강, 지역 예술인 초청 공연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새단장된 공원은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공간으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중학교 밴드부는 지난 2일 입학식 때 한울 중앙정원 무대에서 화려한 공연으로 신입생들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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