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산 청소년수련원

▲ 노자산의 풍요로운 대자연속에 심신을 단련하고 호연지기를 길러 청소년의 이상을 높이고 있는 노자산 청소년수련원은 연중 많은 학생들이 참가, 추억을 만들어가고 있다.

30℃가 넘는 폭염도 아랑곳 않는다. 우렁찬 구령을 외치며 바다를 향해 노를 저어간다. 자연의 품속에서 수련활동에 임하는 학생들의 눈망울에 진지함이 가득하다.

노자산의 풍요로운 대자연 속에 심신의 단련과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길러 청소년의 이상을 높이고 삶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노자산청소년수련원(원장 임만규).

노자산청소년수련원은 지난 2000년 설립 허가를 얻어 2001년 거제지역 유일의 공공수련시설로 문을 열었다.

30,000㎡의 대규모 부지에 700명이 넘는 인원이 숙박 할 수 있는 숙소와 400명이 넘는 인원이 동시에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은 거제의 대형 관광객 유치에도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수련생을 처음 받기 시작한 지난 2001년 1만5,000여명을 시작으로 현재 연평균 3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노자산청소년수련원에서 학창시절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고 있다.

노자산 자락의 맑은 계곡물과 울창한 숲과 함께 어우러져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는 다양한 체험활동은 노자산청소년수련원의 자랑이다.

노자산청소년수련원은 수련활동 뿐만 아니라 기업연수와 세미나, 단합대회, 수학여행 등 여러 가지 방향으로 활용 할 수 있고 거제의 관광지를 구경하기에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거제지역 방문객 보다 전국 각 지역에서 알음알음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현대문명에 익숙해진 청소년들은 자연을 체험 할 기회가 많지 않아 주로 인터넷이나 학교, 학원 등에서 배운 지식이 전부다.

또 부모에게 의존도가 높아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도 하지 않을 뿐더러 남에 대한 배려심도 부족하다. 하지만 노자산청소년수련원에 입소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수련생은 수련원에 입소한 순간부터 개인행동 없이 모든 것이 단체행동과 규칙적인행동에 맞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박2일 또는 2박3일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심신을 수련하고 자신감과 창의력을 기르며 원만한 대인관계도 배운다.

특히 여름철 거제도의 바다에서 이뤄지는 해양 레프팅, 갯벌체험, 모래성 쌓기 등 아름다운 모래사장과 드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한 해양수련활동프로그램은 노사산청소년수련원이 거제도를 배경으로 펼치는 교육으로 인기가 높다.

학부모들은 자식이 수련활동을 위해 집을 나서는 순간 혹시나 있을 안전사고는 물론 잠은 잘 자고 끼니는 거르지 않고 잘 먹고 있는지 걱정이 많다.

하지만 노자산 청소년수련원의 교육팀은 청소년지도사와 레크레이션강사, 응급구조, 수상안전 등 수련활동 프로그램에 필요한 다양한 자격을 갖춘 전문인으로 구성돼 자녀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

수련원의 한 지도자는 “수련활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간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이 감사의 전화를 걸어오기도 한다”면서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힘든 일도 많지만 수련활동을 통해 달라지는 학생들에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비록 1박2일 이나 2박3일의 짧은 기간 동안 이뤄진 사제 관계지만 수련원의 퇴소시간이 다가오면 학생들은 서운함과 아쉬움으로 눈시울을 붉히기도 한다.

수련원을 퇴소하는 학생들은 “처음에는 힘들고 짜증도 났지만 일단 적응만 하면 체험활동이 재미있고 힘든 수련을 마쳤다는 자부심에 마음이 뿌듯해진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음번에도 노자산청소년수련원에서 수련활동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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