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성포중학교 학생들의 '거제역사 속에서 리더십을 찾다' 프로그램 모습. /사진= 최대윤 기자

거제시 성포중학교 3학년은 지난 11일  거제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한 '거제 역사 속에서 리더십을 찾다'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에게 거제 '얼(포용·창의·평화정신)'이 깃든 역사의 현장을 찾아 거제의 얼을 계승하고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1년도 거제시청소년희망캠프 공모사업 '거제사람·거제얼' 교육 추진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청소년들이 긍지를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정체성 함양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 진행에 앞서 참여 학생들은 학교에서 창업진로캠프를 4차에 걸쳐 진행해 다양한 창업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는 연습을 했다.

특히 거제지역 기업가의 톳김밥과 몽돌파이 간식을 먹고 향토음식에 대해 알아가는 등 창업 제품을 체험하고, 포로수용소유적공원 탐방·VR체험·거제랜드 체험을 통해 평화의 도시로 거듭나는 거제의 역사에 대해 이해했다.

또 역사문화해설사와 동행하는 장승포 기적의 길 탐방으로 지금의 거제가 있기까지의 시간을 더듬어 보는 체험도 함께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정아연 학생은 "해설사의 강의가 흥미롭고 귀에 쏙쏙 들어왔고 장승포 바다 앞에서 이야기를 들으며 마치 내가 6.25전쟁중 메르디스 빅토리호를 타고 온 피난민이 된 것 같았다"면서 "평소 눈여겨보지 않던 기적의 길 구석구석에 있는 그림도 입체적 설명을 곁들여서 들으니 더욱 생생하게 느껴졌다. 앞으로 마음속에 거제얼을 생각하며 살아야 되겠다"고 말했다.

또 박수현 학생은  “역사라고 해서 따분할 줄 알았는데 포로수용소 앱을 통해 게임으로 6ㆍ25동란에 대해 공부하고 미션수행을 성공해 정말 재미있고 유익하게 거제얼을 알게됐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청소년수련관 김미희 관장은 “거제 청소년들이 지역의 역사를 통해 거제‘얼’을 알고 애향심을 함양하며 리더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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