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100ℓ 종량제봉투 폐지

거제시는 100리터(ℓ) 쓰레기 종량제봉투 제작을 중단하고 75ℓ 봉투를 신설하는 조례개정을 지난 14일 입법예고 했다.

이는 환경미화원의 현장작업 시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작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배려 조치다.100ℓ 종량제봉투 무게 기준은 25㎏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일부 시민들은 봉투 제한 기준선을 초과해 테이프까지 붙여 봉투 무게를 훨씬 초과해 담고 있어 종량제 배출자 비용부담 원칙에 위배된다.

또 과도하게 무거운 종량제봉투는 환경미화원이 종량제봉투 수집 운반·처리하는 과정에서 허리·어깨 등 근골격계 질환 발생 우려가 높으므로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현재 100ℓ 쓰레기종량제 봉투는 올해만 제작하고 내년부터는 제작하지 않고, 재고량은 소진되면 더는 공급하지 않을 예정이다. 단 이미 구입한 100ℓ 종량제봉투는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2021년부터는 무거운 100ℓ 종량제봉투 대신 75ℓ 이하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환경과 미화원 모두를 살리는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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