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휴식할 때 벗고 움직일 때 옷을 입는다? = 더우면 옷을 벗고 바람이 불거나 추우면 옷을 입는 것은 본능이다. 그런데 등산할 때 반대로 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등산재킷을 땀 뻘뻘 흘리다가 휴식할 때 비로소 벗는다. 땀을 흘리기 전에 미리 벗어야 한다. 중간에 벗고 싶어도 일행과 멀어지기 싫어 벗지 못한다. 움직일 때는 벗고 멈추면 입어야 한다.

2. 땀은 많이 흘릴수록 좋다? = 땀을 많이 흘려야 운동 효과가 클 거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땀은 뜨거워진 체온을 낮추기 위해 흘리는 것으로 필요한 만큼만 적당히 흘리는 게 좋다. 필요 이상으로 땀을 많이 흘렸다면 몸이 과열된 것으로 오히려 나쁜 운동 효과를 얻는다.

3. 일행과 같이 오르고 같이 쉰다? = 등산은 바쁘게 하는 운동이 아니다. 자신의 페이스를 지켜라는 말은 지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는 적당한 속도를 유지하라는 뜻이다. 각자의 페이스에 맞춰 올라가면서 앞뒤의 일행을 놓치지 말고 이동경로를 이탈하지 말라는 얘기다. 초보자가 산을 잘 타는 사람들과 같은 속도로 산을 오르면 안 된다.

4. 힘이 들 때는 충분히 쉰다? = 사람은 평소 전체 혈류량의 약 30~40%가 머리 쪽에 집중돼 있다. 그러나 운동을 할 때에는 혈액이 머리보다는 몸 쪽으로 순환되는 것이 좋다. 힘들다고 휴식을 하면 혈액은 내려가려고 하다가 멈추게 된다. 혈액이 몸 쪽으로 내려오도록 하려면 힘들 때 쉬지 말아야 한다. 힘든 고통이 심하다면 속도만 조금 늦춘다. 그러면 혈액이 서서히 내려오는데 보통사람은 3~5분 정도 걸린다.

5. 처음부터 빠르게 올라야 한다? = 등산도 워밍업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빠른 속도로 오르면 근육운동의 피로 물질인 젖산이 빠르게 증가해 쉽게 피로를 느낀다. 처음 20분 정도는 평소 오르는 속도보다 1/2 정도 천천히 오르는 것으로 워밍업을 대신할 수 있다. 그다음은 점차 속도가 빨라져 급하게 앞서 오르던 사람들을 힘들지 않게 추월하며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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