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문예회관 대극장서…한국·인도·중국·인도네시아 4개국 10작품 무대에

'아시아 민속춤 시리즈-춤으로 만나는 아시아' 일곱 번째 공연이 오는 29일 저녁 7시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국립 경상대학교 인문대학이 주최하고 아시아춤문화연구소(소장 김미숙)가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아시아의 다양한 춤을 주제로 2010년 공연을 시작, 이후 해마다 경남과 부산을 중심으로 열리는 춤 축제다.

아시아춤문화연구소는 이번 공연을 통해 아시아 춤을 한자리에 모아 아시아 문화의 압축판을 보여주며, 우리 춤이 한류의 전령임을 느끼게 해 줄 계획이다. 

올해는 한국·중국·인도·인도네시아 등에서 70여 명의 전문 무용수와 전문악사가 출연해 아시아 각국의 문화가 갖는 독특한 색깔을 다양한 춤으로 선보이게 된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또뽕 브따위(Topeng Betawi)는 토착민인 브따위 족의 민속춤을 무대공연화한 작품으로 한국에서는 초연된다.

브따위 마스크 춤은 다양한 마스크를 통해 각각의 캐릭터를 나타내는 공연예술로서 대중에게 해학적인 방법으로 사회비평이나 충고를 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는 춤이어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팀은 진주교방굿거리춤, 꽃·연두빛 하늘, 선비춤을 선보인다. 중국팀은 죽지사, 백화재연, 설련화를 공연하고 인도팀은 바라뜨나띠얌을 무대에 올린다.

또 인도네시아팀은 브따위 가면 공연(Betawi Mask Performance)과 인도네시아군도의 민속춤 시리즈(Ethnic Dance Series in the Archipelago)를 선보인다.

김미숙 소장은 "춤으로 만나는 아시아 공연은 현 정부의 '문화융성' 정책에 부합, 춤을 통해 아시아 평화와 화합을 꿈꾸는 무대"라며 "특히 아시아 무형 문화유산 보호에 일조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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