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극 이순신' 오는 6월10일 거제문예회관 대극장서 첫 선

임진왜란으로 전 국토가 전화에 휩싸여 있던 1592년 조선. 왜군의 압도적인 위용 앞에 연전연패하던 조선군에 희망의 소식이 울려 퍼졌다. 옥포 앞바다에서는 왜군을 무찌른 조선 수군의 첫 승전보가 들려온 것이다.

조선 수군의 첫 승전인 옥포대첩을 이끌었던 성웅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가 오는 6월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제52회 옥포대첩기념제전 기념공연 '소리극 이순신'이 오는 6월10일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거제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거제시와 거제시문화예술재단 지원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지역 예술가들의 저력을 보여주는 창작공연이다. 

'소리극 이순신'은 우리나라 역사 상 가장 위대한 군인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이순신 장군의 삶과 고뇌, 그리고 내적 갈등을 소리극이라는 장르로 풀어내 기대를 모은다.

특히 옥포대첩의 역사적 무대였던 거제에서 이순신이라는 인물을 통해 임진왜란의 역사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공연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문예회관 관계자는 "예술을 통한 스토리텔링으로 딱딱한 역사도 흥미롭게 재탄생할 수 있다"면서 "이번 공연이 지역의 역사를 활용한 창작공연의 시발점인 만큼 동일한 장르의 공연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리극 이순신'은 6월10일 오후 2시와 오후 7시30분 두 차례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2시 공연은 학교 단체 관람으로, 오후 7시30분은 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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