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산다 … 대우조선해양(주) 스킨스부버 동호회

중력의 힘에서 벗어나 3차원 공간의 자유를 맛볼 수 있는 곳.
붉은 산호초 속으로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이 노니는 매혹적인 공간.
거제의 푸른 바다를 지키며 바다 속에서 무한한 자유를 만끽하는 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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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의 바다를 내 품에

지난 1983년 첫 걸음마를 시작한 대우조선해양(주) 스킨스쿠버 동호회(회장 정영식)는 현재 26명의 회원으로 구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주 짬을 내 거제의 바다속을 탐험하며 스쿠버의 매력을 만끽하는 것은 물론 지난 20여년동안 거제지역 곳곳을 누비며 수중 정화활동을 실시, 바다속 지킴이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03년과 올 7월,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을 대상으로 일일 체험다이빙 대회를 마련, 레크레이션 다이빙의 저변 확대와 스킨스쿠버의 매력을 알리는데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다.

# 깨끗한 바다, 우리들의 힘으로 

20대 중반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스킨스쿠버 동호회는 연간 5-6회에 걸쳐 거제지역 해안 바다 속을 누비며 수중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만 해도 지난 3월부터 함박금 축양장과 마전동 옥하마을을 찾아 수중정화 봉사작업을 실시했다.

또 능포·옥포·대금마을 어촌계와 연계, 수중 쓰레기와 불가사리 등을 수거했고 바다의 날 수중정화작업에 참여, 바다를 사랑하는 회원들의 넘치는 애정을 과시했다.

“옥포만이나 고현만 등지에서 수중정화작업을 하면 악취가 심해 3-4일 정도는 입에서 쓰레기 냄새가 나기도 한다”는 회원들은 “거제의 바다는 우리들이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수중정화활동에 빠지지 않고 참여한다”고 입을 모았다.

신입회원을 제외한 거의 모든 회원들이 10-20년이 넘는 다이빙 경험을 갖고 있는 스킨스쿠버 동호회는 만만치 않은 바다 속 작업을 통해 바다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 스킨스쿠버의 매력 속으로 ‘풍덩’

4명의 회원들이 스킨스쿠버 전문강사 자격증을 소유하고 있고 신입회원을 제외한 거의 모든 회원들이‘DIVE MASTER’에 준하는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는 스킨스쿠버 동호회는 이 같은 장점을 십분 활용,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을 대상으로 일일 체험다이빙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7월9일 두 번째로 열린 일일 체험다이빙 행사는 30여명의 대우직원들이 참여, 핀 수영연습, 스쿠버 장비 착용 등 기초적인 교육을 받은 후 30여분 동안 바다 속을 누비며 다이빙의 매력에 흠뻑 취했다.  

장영조(37) 회원은 “지난 2003년 일일 체험다이빙 대회에 참가한 후로 스쿠버 다이빙에 빠져 지금까지 시간 날 때마다 바다를 찾고 있다”면서 “새로운 세계를 동경하는 사람이라면 스쿠버 다이빙만큼 매력적인 레포츠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용궁나라’로 오세요

Daum 카페에서 ‘대우스쿠버용궁나라(cafe.daum.net/DAEWOOSCB)’를 운영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주) 스킨스쿠버 동호회.

바다를 사랑하고 거제의 수중생태계를 보호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회원들은 카페 활동을 통해 다양한 다이빙 정보를 공유하고 일반인들에게 스쿠버 다이빙의 장점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정기월례회를 통해 정기투어와 수중정화 봉사활동 계획을 협의하고 동호회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한편 회원 단합을 위한 다양한 자체 이벤트를 통해 거제시 최고의 스쿠버 동호회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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