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안전성·저렴한 가격 보장…'너도 나도 텃밭'

웰빙시대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가 점차 커지면서 유기농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느는 등 사람들의 식습관 또한 변화하고 있는 추세다.

그 중에서도 가장 획기적인 변화가 텃밭 가꾸기인데, 무엇보다 먹거리의 안전성이 보장되고 시중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싸게 식품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대부분의 작물은 한번 심으면 3개월 가량은 넉넉히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이다. 특히 흙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든지 만들 수 있어서 부담이 없다.

최근에는 도시인들까지 베란다에 화분 여러 개를 놓고 텃밭을 가꾸고 있다.

그렇다면 텃밭을 만들고, 관리하는 방법은 얼마나 복잡할까? 텃밭을 가꾸는 사람들은 '수고로움이 조금 필요 할 뿐, 의외로 쉽고 간단하다'고 입을 모은다. 그 방법을 알아보자면 이렇다.

먼저 흙이 있는 곳에 터를 일군다. 흙이 있다면 어느 곳이든 상관은 없지만 만약 돌이 많이 있는 곳이라면 큰 돌들은 치워줘야 하며, 하천 주변은 경작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호미나 삽 등의 농기구를 이용해 이랑을 만들고, 그 사이에 고랑을 내면 된다.

이렇게 일군 밭에 퇴비를 뿌려 흙을 기름지게 만든 후 씨를 뿌린다. 2~3주가 지나면 대부분의 작물은 싹을 틔우기 시작하는데, 이 후로는 잡초를 뽑거나 비가 오지 않는 날에 물을 주고 작물이 너무 빽빽이 자라지 않도록 작물의 일부를 솎아주는 등 단순한 일들만 하면 된다.

이렇게 텃밭을 가꾸다 보면 누구나 보람을 느껴 저절로 미소를 머금게 된다고 한다. 2년째 텃밭을 가꾸고 있다는 엄영미(여·45) 씨는 "텃밭을 가꾸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해진다"면서 "이렇게 직접 재배한 채소들을 아이들이 맛있게 먹어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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