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드라마 '로망스'에서 김하늘이 김재원에게 "넌 학생이고 난 선생이야"라고 했던 말은 아직도 명대사로 회자되고 있다.

1948년 개봉된 영화 '검사와 여선생'은 마지막 변사 신출씨의 언변에 눈물 없이는 볼 수 없었던 무성영화였다.

남편을 죽인 살인죄로 법정에 선 여선생의 담당검사는 소학교 재직시절 극진히 보살펴 주었던 제자였다. 선생님에 대한 은혜를 잊지 못하던 검사는 그녀에게 죄가 없음을 밝혀내고 무죄로 석방시킨다는 휴머니티의 멜로 영화였다.

1996년 미국에서는 34세의 초등학교 교사였던 르투어노가 13살의 6학년 제자 푸알라우와 성관계를 가지다 아동강간죄로 7년 6개월 선고를 받는다.

2년 후 형집행정지로 풀려나서도 제자와 접근금지 명령을 어기고 성관계를 맺다가 들켜 재수감되었고, 두 딸을 모두 교도소에서 출산하게 된다. 출소 후 성인이 된 제자와 2005년 4월에 결혼하면서 금지된 사랑은 로맨스로 마무리 된다.

2007년에는 미인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초등학교 교사 로저스 테너는 유부녀면서도 13세 학생과 성관계를 가진 협의로 9개월 간 복역했고, 석방 후 접근이 금지된 학생에게 휴대전화로 자신의 나체 동영상을 보냈다가 들켜 다시 10년 감옥형에 처해진 일도 있었다.

올 9월에서는 영국에서 37세의 한 계약직 고등학교 여교사가 최소 2명 이상의 16세 남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다 수사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공개하기도 했다.

이런 이야기들은 해외토픽이나 막장 드라마에서나 나올 뻔 한데 이번에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의 모 중학교에 근무하는 35세의 유부녀인 여교사는 자신이 담임을 맡은 중학교 3학년 학생과 수차례 성관계를 했고, 제자의 휴대전화에 '좋았다'라는 문자를 보낸 게 빌미가 되어 들키고 말았다. 둘은 좋아했다고 하지만 누가 보아도 금지된 사랑인 것만은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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