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소방서 최규식 소방장, 세계소방관 대회 야외수영 코스 완주

50개국 6,000여명과 '경합'…도내서 유일하게 대회 출전…"아쉽지만 완주 의미 크다"

"덩치 큰 외국 선수들도 계속해서 기권했지만 거제대표란 자부심으로 당당히 완주했습니다!"

거제소방서 최규식 소방장(42)이 제11회 대구세계소방관 경기대회 야외수영 부문에서 750m 코스를 완주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29일까지 대구 광역시 일원에서 펼쳐진 대구세계소방관 경기대회는 세계 소방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루는 장으로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했다.

전ㆍ현직 소방관과 소방관련 종사자 및 가족들에게 참가자격이 주어지게 되는데 올해 대회는 50개국 6000여명(외국인 1.000여명)이 총 75개 종목에 참가했다.

최규식 소방장이 완주한 소방관경기대회 야외수영 부문은 대구 수성못의 750m를 시계방향으로 2회 완주하는 코스다.

최규식 소방장은 비록 순위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많은 외국선수들이 중도 기권한 상황에서도 당당히 완주에 성공해 사람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최규식 소방장은 "거제 대표이자 경남에서 유일하게 선수로 출전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면서 "메달권 안에 들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한 것에 의미를 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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