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길 국제로타리 3590 지구 총재

거룡로타리클럽 1∼3대 회장 역임, RI 재단지구봉사상 등 공로 셀 수 없어
"로타리의 매력은 나눔의 손길"…12월엔 아프리카 빈민층 봉사활동 계획

"로타리는 자신의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단순한 클럽이 아니다. 초야의 봉사를 실현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세계적 네트워크다. 나는 로타리가 세계 곳곳에서 얼마나 많은 기적들을 행하고 있는지 몸으로 체험하고 마음으로 느꼈다. '가장 훌륭하게 봉사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것을 거둬들인다'는 로타리 모토를 실현하며 국제로타리 3590지구의 총재로서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김정길(62) 정광수산 대표가 지난 7월 1일부로 국제로타리 3590지구 2010-11년도 총재로 취임했다.

그의 총재 지명이 이뤄진 것은 지난 2007년. 이는 당시 국제로타리클럽 역사에 놀라운 변화였다. 보통 로타리클럽 내에서 총재지명자는 10년 이상 활동한 클럽에서 배출되지만 그는 거룡로타리를 창단한지 7년 만에 클럽 내 지구총재 지명자에 선정된 것이다.

그 배경에는 로타리안으로서 그가 이뤄낸 눈부신 성과가 있다. 김정길 총재가 로타리클럽에 가입한 시기는 타 로타리안보다 짧은 편이지만 그가 걸어온 로타리 클럽에서의 길과 성장과정은 눈부실 정도다.

"바르셀로나 국제대회 국제로타리 월드 베스트 TOP 상을 수상한 일, 거제 여상 인터랙트 클럽을 창립한 일, 태풍피해로 고통받던 장목면민들에게 자원 봉사 활동을 실시했던 일 등 로타리인으로 활동했던 많은 시간들이 떠오른다. 지금은 서부경남 지역의 어려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 백내장 수술을 계획하고 있으며 3590지구 및 71개 클럽에서 연간 3억 이상의 장학금을 청소년 육성에 지원하고 있다."

그는 거제거룡로타리클럽의 초대ㆍ2ㆍ3대 회장을 역임하면서 RI 재단지구봉사상, 한국로타리장학문학재단 감사패, RI재단기부 공로패, RI3590지구 공로상, 로타리 재단기부봉사상 등 일일이 열거 할 수 없을 정도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지구확대 위원장, 6지역총재지역대표, 지구 트레이너 어시스트, 지구 CLP지원 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한국로타리 한일친선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

특히 활동중 고액기부레벨1 BNF, PHS회원, 유증회 회원, 한국장학 문화재단 가족봉사의 인(2) 등 로타리 기부실적도 상당한 편이다.

"27명의 회원 신상도 채 파악하지 못한 채 거룡로타리에 입회했지만 세상에 선한 일을 실천하는 로타리의 기본 정신에 크게 감동 받았다. 그 감동은 누군가에게 봉사하고 싶다는 저의 갈망에 불을 붙였고 로타리와 거제거룡로타리클럽 활동과 봉사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지금도 칠천도(정광수산)에서 홍합양식 사업을 운영하는 동시에 고현동에 정광빌딩을 운영하는 재력가로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을 영위하고 있지만 지역사회에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려는 노력과 습관은 변함이 없다.

그는 늘 "자연으로부터 윤택한 삶을 선물받았고, 그것을 주위에 돌려드릴 방법으로 봉사를 선택했다"며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며 내가 가진 부를 나눌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지난해 유럽 동남아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 로타리 국제 체험탐방을 통해 국제적인 견문을 넓히는 등 누구보다 바쁜 한해를 보냈다. 앞으로 총재로 활동할 기반을 닦기 위한 수행 때문이다.

올해는 캐나다와 일본 북해도에서 열린 자매지구 대회에 참석해 자매 지구와의 우호를 돈독히 하며 국제적인 우호활동에 노력해왔고 오는 12월에는 아프리카를 방문, 가난과 기아에 허덕이는 아프리카 빈민층을 위해 봉사활동을 떠날 계획이다.

국제로타리 3590 지구 총재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누구보다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김정길 총재.

그는 "로타리의 모든 것은 클럽에서 시작하고 끝이 난다. 나는 각 클럽에 봉사할 대상과 방법을 결정해 진솔한 마음으로 지역사회에 다가가는 클럽의 자치권을 부여할 것이다. 또한 각 클럽이 총소년을 육성하는데 큰 관심을 가져 어려운 청소년 지원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와 국제 이해, 친선을 도모할 수 있는 개인 활동 및 그룹 활동의 기회를 확대할 것이다"며 총재로서의 힘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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