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3월1일은 일제강점기 상황에서 자유와 독립을 부르짖은 날이다. 이 운동은 애국지사들로 시작해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물론 외국에까지 알리고 전파돼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고취시킨 운동이다.이 함성이 거제까지 울려 거제독립만세 운동으로 전개하기에 이르렀다. 1900년대 초 거제에는 이운면을 중심으로 각 지역에 이미 청년 모임이 결성됐고 이 청년들이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다. 거제에서 독립운동이 발발한 아주·옥포지역 등 이운면은 거제지역 교통요충지였기에 자연스레 거제 독립만세운동의 발상지가 됐다.1924년 10월6일자 조선일보 3면에
'봄'은 누구에게나 설렘을 주는 단어일 것이다. 새 학년, 새 나이를 맞이하는 한 해의 시작이자, 인생의 한창때를 비유적으로 표현하거나 희망찬 앞날과 행운을 말하기도 한다.긴긴밤이 새벽이 오리란 희망을 알려주듯 봄은 겨우내 움츠린 몸과 마음을 북돋울 희망이며, 꿈의 상징과도 같은 계절이다.수필가 이양하 선생은 '신록예찬'을 통해 봄이 가져다주는 청춘과 희망을 노래하면서 신록의 아름다움과 그 신록이 주는 인생의 삶의 의미를 성찰하기도 했다.하지만 최근 몇년 새, 아니 그보다 더 오랫동안 우리가 발 디딘 이곳의 봄을 말하긴 어려웠다.
얼마 전 제20대 대통령 호보 4자 토론회를 통해 대중적으로 전파된 RE100은, 재생에너지 100%(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대체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을 말하며 구글·애플 등 세계적 공룡기업 340여개가 자진 참여하고 실천에 들어가면서 세계의 기업들로 확산하고 있다. 택소노미는 녹색 산업을 뜻하는 그린(green)과 분류학을 뜻하는 택소노미(Taxonomy)의 합성어로, 어떤 산업 분야가 친환경 산업인지를 분류하는 녹색 산업 분류체계로, 녹색 투자를 받을 수 있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20조 제2항에 따라 소방안전관리대상물은 소방안전관리 급수에 해당하는 소방안전관리자를 선임해야 한다.소방안전관리자가 되려면 해당 급수에 요구하는 일정한 자격 요건을 갖추거나, 등급별 일정 교육을 이수한 후 등급별 자격시험을 통과해야 소방안전관리자로 선임할 수 있으며 선임된 소방안전관리자는 소방계획서의 작성, 소방시설의 유지관리 등 소방안전관리 업무를 하게된다.안전관리를 대행하여 선임하게 된 소방안전관리자는 소방계획서의 작성, 자위소방대 및 소방훈련에 관한 고유의 업무는 해야하
최근 교차로, 우회전 관련 교통사고가 연일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최근 가장 이슈가 됐던 교통사고로는 경남 창원 어느 교차로에서 트럭이 초록불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는 초등학생을 그대로 치어 사망에까지 이르는 끔찍한 사고가 있었다. 도로교통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 우회전 차량 교통사고로 인한 보행 사망자는 212명, 부상자는 1만3150명이다. 전체 교통사고 보행 사상자 중 우회전 보행 사상자의 비율도 2018년 9,6%, 2019년 10%, 2020년 10.4%로 증가세에 있다,지난해부터 시작된 차보다 사람이
워라벨, 일과 삶의 균형(Work-life balance)은 개인의 업무와 사생활의 균형을 묘사하는 단어로 1970년대 후반 영국에서 처음 등장했다.미국진보센터의 일과 생활의 갈등에 관한 통계분석에 따르면, 일하는 엄마들의 90퍼센트와 일하는 아빠들의 95%가 일과 생활 간에 갈등이 나타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성 역할을 둘러싼 사회적 규범과 회사의 완벽한 근로자 견해 때문에 남녀가 일과 삶의 균형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으며, 조직화 사회에서는 최고위 의사결정권자가 구성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데 큰 역할을 한다.이에 일부 지
난중일기는 읽을 때마다 새롭다. 어릴 때는 내 주변의 이야기라 신기해서 읽었고, 직장에서는 조직관리에 도움이 될까싶어 읽었다. 이제는 거제사람의 시각으로 꼼꼼히 읽게 된다.중학교 때 난중일기를 접했으니 수십년이 흘렀다. 그 사이 여러 번역본이 업그레이드 돼 나왔다. 처음 해군사관학교 조성도 교수의 번역본을 읽었고, 이후 제장명 교수 등의 저작을 읽었으며, 이번에는 노승석 교수의 교감완역판을 읽었다.난중일기 속에 거제의 지명이 몇개 나오는지 헤아려 봤다. 무려 23개다. 임진왜란은 7년간의 전쟁 전체를 일컫지만, 일본이 정유년에 다시
지난해 초부터 발생된 컨테이너 정기선 화물의 운임폭등으로 국내 수출·입 업체들의 물류비 증가가 날로 심화되고 있고, 이는 곧 전체 물가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소비자효용대비 비용부담이 증가하며 장기적으로는 소비감소와 생산 또는 공급 감소에 영향을 미쳐 경기침체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이에 업계에서는 해운업의 정책적 동향에 대응한 실천수단으로서 선복공급에 대한 여론이 확산되고 있고 정부도 이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선복공급은 한 나라의 국제경쟁력과 위상제고의 측면에서 필요한 정책적 수단이다. 특히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는 작
수주가뭄에 시달리던 조선산업이 적극적인 수주활동으로 일감은 충분히 확보했으나 배를 만들 생산인력의 절대 부족으로 배당받은 물량을 반납하는 등 절박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거제뿐만 아니라 목포·영암·사천·통영·고성·진해·울주·울산 등 조선산업의 밀집지역은 똑같은 상황이다. 각 지자체와 업체는 비상 처방과 대책수립에 골몰하고 있으나 뾰족한 방책이 없는 현실이다. 내놓는 대책들조차 임시방편일 뿐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다.현재 우리나라 전체 조선산업 종사자는 대략 9만7000명 정도다. 2014년 11개 조선소(현대·대우·삼성 등) 기준 약
2021년 도쿄 올림픽은 메달을 바라보는 국민 정서가 변화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제는 메달의 색깔만으로 선수들의 땀방울이 평가되지 않는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선수 개개인의 스토리에 집중하는 문화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MZ세대의 새로운 관전 문화는 ‘승리 지상주의’라는 한 시대에 종언을 고했다. 긍정적인 변화로 읽힌다. 그러나 어두운 면도 분명 있었다. 한국은 작년 도쿄 올림픽에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부터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당시 종합순위 10위 안에는 안착했지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향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거제시장 변광용입니다.어느덧 마스크와 함께하는 일상이 어색하지 않은 코로나19 팬데믹 3년 차, 세 번째 설 명절을 맞았습니다.예전에는 설 명절이 되면 가족·친지들이 모여 새해의 복을 빌며 덕담을 나누곤 했는데 이제는 가족·친지들을 만나도 불안하고, 만나지 않아도 마음이 무거워 명절을 보내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예로부터 전염병이 확산할 때는 차례를 간소화하고 후손 모두가 참석하지 않아도 예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코로나 방역 수칙을 준수하셔서 안전하고 건강한 설 명절 보내시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출향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거제시의회 의장 옥영문입니다.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민족 고유의 명절 설날을 맞이하여 인사드립니다.지난해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신 의료진 관계자,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일상의 어려움에도 시민의식의 실천으로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인내하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꾸어놓은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많이 힘들었습니다. 2년 이상 이어지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 모두 지쳐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결
동편 하늘엔 먼동이 터 오르고 거제도를 향하여 새로운 하늘 기운이 뚜렷하게 다가오고 있다. 그 이유는 신공항, KTX, 신항만의 트라이포트 지점에서 최고의 지정학적 포지션에 위치하기 때문이다.지나간 2000년 역사 속의 거제도는 엄청난 삶의 아픈 수레바퀴가 민초들을 할퀴며 지나갔지만, 다가오는 미래의 비젼들은 엄청난 변화와 축복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기회 속에 위기는 항상 잉태되어 담겨져있다.그러므로 우리가 어떻게 미래를 준비하고 대응하느냐의 방향 설정에 따라서 우리의 운명과 흥망성쇠는 결정되어 질 것이다.그동안 70년대까지의
방역패스라는 말이 등장하고서부터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소중한 생명을 잉태한 가정에서는 최악의 상황이다.지난 19일 정부는 임신부를 방역패스 예외 대상자로 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즉 임신부도 정부의 지침대로 3차 접종까지 완료하라는 말이다.국민의 안전을 지키려는 정부의 대의(?) 앞에 생명을 담보로 하는 두려움마저 굴복해야 하는 것인가?아빠·엄마의 걱정은 오직 태아뿐이다. 1·2살 아기를 둔 부모를 보라, 스스로의 건강보단 내 자식 보호를 위해 앞다퉈 접종하려 하는데 무엇이 두려워서 가족 건강을 보호하려는 최
대우조선해양(주)의 새 주인 찾기가 원점으로 돌아갔다.14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현대중공업 계열 한국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 승인을 거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3년간 대우조선 노동조합을 비롯하여, 지역 시민단체 등 대우조선 매각 반대 목소리를 내온 입장에서 이번 결정을 환영한다.그동안 대우조선 임직원과 시민 여론을 무시한 채 불공정․졸속 매각, 헐값․특혜 매각 등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던 정부의 책임을 물으며 대우조선해양(주)의 정상화를 위한 제언을 드린다.첫째. 자금난 해소를 위한 고강도 구조조정을 강력히 반대한다. 수년
생활체육은 말 그대로 우리 삶의 일부 중 하나인 라이프 밸런스 영역이다. 신체활동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거나 여가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이기도 하며 만족도 높은 삶을 영위해 나가기 위한 자기표현의 수단인 것이다.학생선수에게 운동이란 생활체육이 아니다. 학교에서 규정하는 정규수업이라는 잣대를 학생선수에게 동일하게 적용한다는 것은 전문 체육인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학생선수의 기본권을 침해 혹은 박탈하는 것이다. 체육을 통한 운동권 역시 선수가 되고자 하는 학생에게는 학습권인 것이다.따라서 일반학생과 동일한 잣대의 정규수업만이 학습권이라고
거제시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임희한입니다.다사다난 하지 않았던 해들이 없었겠지만, 유난히 올 한 해 동안은 힘이 든 한 해였습니다. 세계를 뒤흔든 전대미문의 질병 창궐로 모든 일상이 마비되고 생업의 위협을 넘어 생사까지 위협받았고 아까운 우리의 이웃들이 세상을 등져야만 했던 눈물겨운 시간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사랑스런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들을 수 없고 먼발치에 가는 지인을 불러 반가이 인사하고 소맥 한잔, 차 한 잔에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던 때가 언제 적인지 기억도 안 납니다.일상 대화의 모든 소재는 질병 이야기가 된지 오래고,
구국의 첫 승전 ‘옥포해전’우리 거제시가 간직한 많은 역사적 사실 중에 이순신 장군의 임진왜란 첫 승전인 옥포해전은 그 가치와 의미가 매우 높다고 하겠다.파죽지세와 같은 왜적의 침략에 조선의 운명은 풍전등화와 같은 상황으로 치닫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첫 출전 해전인 거제도 옥포해전의 승리는 그야말로 조선을 구하는 매우 값진 승리로 남아 있다.이후 이순신 장군은 수많은 전투에서 승리하며 역사에 길이 남을 이름을 남기며 현재의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존재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였다.이에 우리 거제시는 옥포해전의 의미와 가치를 높이고자
과거 2017년, KTX 거제 역사를 선정할 시 사곡산업단지가 변수로 투입되었다.이것이 사등역사에 힘을 실어준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게 해서도 사업성이 없어 예비타당성이 면제되어야 실시 될 수 있었던 남부 내륙철도사업이었다.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가덕신공항이라는 변수가 투입된다면 예비타당성 조사 또한 통과 될 가능성이 도출 되었다.사곡산단은 경제학적용어로 풀이하면 매몰비용이다. 매몰비용이란 이미 지급되어 다시는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을 말한다.어떤 선택을 할 때에는 선택에 따른 편익은 극대화 하고 비용은 최소화하되 이미 지출된 매몰비용
올해 2월 말쯤이었다. 창단식도 채 치르지 못한 거제시민축구단 선수들이 종합운동장에 도열해 있었다. 첫 출전을 앞둔 신고식의 자리였다. 코로나19로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선수 선발을 마치고 제대로 된 훈련도 며칠 못한 상태였다.선수들은 결의에 차 있었으나 당시 현장에 있던 누군가의 눈에는 제대로 된 경기나 치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할 만큼 오합지졸(?)의 모습으로 보였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야말로 총 몇번 쏴보고 전쟁터에 나가는 식의 시민구단 출정식이었다.2021 K4리그가 시작되자 그 우려는 시즌 초반 그대로 현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