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일웅 명예기자

그러면 무슨 까닭으로 모든 지식, 모든 신앙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이러하여야 될가?

어찌하여서 우리의 사상혁명은 과학적 태도로야만 성공할 수 있는가? 여기에 나는 과거, 현재의 우리 사상계와 과학적 태도의 효과에 대하야 참간 말할려한다.

- 과거 이천 년 전 모든 방면으로 앞서든 동양문화가 현재 이와 같이 그네둘의 후도를 밟게 된 것은 물론 여러가지 이유가 있으나 그의 제일 중요한 원인이 과학적 방법, 과학적 태도의 부족에 있다.

그네둘이 모든 문제를 분류, 실험, 귀납, 역연 등 과학적 방법으로 한걸음 두 걸음식 연주한때에 우리는 정좌 묵상으로 도를 통하야 우주의 삼라만상을 한꺼번에 모두 알려하였고 그네둘의 존영적 태도, 실험 태도로 우주의 진리를 하나씩 둘씩 발견하는 동안에 우리는 태극, 팔패, 천문, 지방…이라는 구설을 고집하고 공.맹자의 도를 절대 미신적으로 복종하여 왔다. 그 결과는 어찌하였는가?

이것은 우리가 오늘 목격하는 바와 같이 동양문화의 참패 서양문화의 전승이 되고 말았다. 그러면 오늘 우리의 치할 방침이 그 무엇인가는 자연히 명백 할 것이다.

- 현재 우리 사상계에 무었보다도 부족 한 것은 역시 과학적 태도이다.

과거 4년 이상을 우리사회에 대하야 보지 못한 기자가 이와 같은 단언을 하는 것은 일방 면으로 보아 무슨 도 가트나 신문지상으로 전하는 소식만으로도 이것을 추측 할 수 있을가한다.

우리 출판계에서 제일 잘 팔리는 책은 무슨 문학이나 과학의 명저가 아니오 정감록이다.

갑자년은 아직 되지 아니하였는데 천자는 발서둘 (김천자, 차전자)이나 되고 최제우씨 까지 부활이 되있다 한다.

심지어 우리사회의 유일한 지도자로 자임하는 일류의 언론기관에 까지 소위 무슨 영학이며 무엇이라는 제목하에 별별 기사가 기재된다 그러면 미신적 사상을 소멸 식히고 우리의 사상혁명을 완성케 할 유일한 수단은 과학적 태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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