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거리두기 3단계 오는 8일까지 연장

오는 8일 24시까지 거제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연장된 가운데 여름휴가를 맞아 거제지역 해수욕장과 피서지를 찾는 이용객이 급증함에 따라 거제시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사진은 일운면 구조라해수욕장 모습.
오는 8일 24시까지 거제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연장된 가운데 여름휴가를 맞아 거제지역 해수욕장과 피서지를 찾는 이용객이 급증함에 따라 거제시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사진은 일운면 구조라해수욕장 모습.

지난달 31일까지 예정됐던 거제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오는 8일 24시까지 8일간 연장됐다.

이로써 지난달 18일부터 이어진 3단계 적용은 22일간 계속된다. 3단계가 연장됨에 따라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유흥시설 및 목욕장 관리자·종사자 등 선제검사(2주 1회), 해수욕장 개장시간 외(야간) 음주와 취식 행위 금지, 코로나19 진단검사 의무화 등 특별방역수칙이 그대로 적용된다.

3단계 강화 이후 하루 10명 내외이던 코로나19 거제 확진자수는 29일 2명, 30일 2명 수준으로 다소 주춤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여름휴가를 맞아 해수욕장과 피서지를 찾는 이용객이 급증함에 따라 거제시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주말을 맞아 변광용 거제시장과 박환기 부시장이 잇따라 해수욕장을 찾아 방역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박환기 부시장은 지난달 28일 지난해 대비 방문객이 크게 증가한 구조라·학동·명사 해수욕장을 차례로 찾아 방역수칙 이행 여부 등 방역관리를 점검하고 해수욕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거제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운영 중이던 발열검사소 19개소 외에 6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발열부스 근무자(69명), 방역수칙 계도단속 근무자(48명)를 채용해 방역수칙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타인 접촉 우려와 거리두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안심콜 서비스 운영'으로 비대면 방역을 확대 적용하고 발열검사 후 '안심손목밴드 착용'을 통해 해수욕장 이용객의 불안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해수욕장내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일 3회 이상 소독 및 환기를 실시하며, 별도의 이용객 명부를 작성하는 등 시설물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거리두기가 어려운 실내 샤워장 대신 야외 코인 샤워기를 3개 해수욕장에 시범설치 운영하는 등의 다양한 방안도 추진 중이다.

그러면서 여름 휴가는 이동과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꼭 이동이 불가피하다면 가족 단위 또는 소규모로 시기를 나눠갈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는 3단계 행정명령 발령상황 등을 고려해 민간단체와 합동으로 방역수칙 준수 캠페인을 펼침으로써 방역수칙 위반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박환기 부시장은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도 불구하고 이용객이 전년 대비 140% 이상 증가하는 등 방역에 어려움이 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안전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방역관리를 더 철저히 하고 있다"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를 하루빨리 극복하고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해수욕장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7월 29일 현재 거제시 누적 확진자는 총 658명이다. 입원 중인 확진자는 62명, 퇴원은 596명이며, 자가격리자 수는 823명이다. 1차 접종자 수는 7만3107명, 접종완료자는 2만386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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