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발레단, 오는 8월26일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서 공연

“영혼이 되어서도 변치 않은 사랑! 아름다운 아가씨 ‘지젤’의 가슴 아프도록 로맨틱한 사랑 이야기 속에 함께 빠져 봐요.”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이사장 변광용)은 오는 8월26일 오후 7시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낭만주의 발레의 최고작으로 꼽히는 ‘지젤’을 공연한다.

독일의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의 시를 바탕으로 한 ‘지젤’은 이뤄질 수 없는 사랑에 마음의 상처를 입은 사랑스러운 시골 아가씨 지젤이 죽은 뒤 정령 ‘윌리’가 돼서도 사랑하는 남자를 위험에서 구해낸다는 내용이다. 19세기 파리에서 초연 당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총 2막으로 이뤄진 발레 ‘지젤’은 비교적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와 순백의 튜튜를 입은 여성 군무, 발레리나가 펼치는 드라마틱하고 감성적인 연기 덕분에 입문자용 발레로 꼽힐 정도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1막에서는 순진하고 춤을 좋아하는 시골처녀 지젤이 신분을 감춘 귀족 알브레히트와 사랑에 빠졌다가 결국 신분의 벽과 자신에게 거짓말을 한 알브레히트에게 상심해 춤을 추다가 쓰러져 죽는 내용이다. 맑고 순수한 지젤의 사랑스러운 춤이 상처 입은 여인의 광기어린 춤으로 바뀌는 과정을 발레리나의 연기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2막에서는 한밤중 숲속에서 남자들을 홀려서 춤을 추다가 지쳐서 죽게 만드는 정령 ‘윌리’가 된 지젤이 등장한다. 자신의 무덤을 찾은 알브레히트가 윌리들에 의해 죽음을 당할 위기에 처하게 된 모습을 본 지젤은 사랑하는 남자를 구하기 위해 윌리들의 여왕 미르타에게 간청해 그를 구하려고 한다. 순백의 튀튀를 입은 윌리들의 신비로운 군무와 지젤과 알브레히트가 추는 파드되(Pas de deux)가 이 발레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지젤은 다채로운 레퍼토리와 창의적인 작업들을 통해 명실공히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발레단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와이즈발레단’이 공연한다.

와이즈발레단은 다양한 예술과 발레의 결합을 통해 창의적인 공연을 선보이는 민간 전문예술단체로, 2017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젤 공연 입장료는 R석 5만원·S석 3만원이다. 전화·인터넷으로 예매가 가능하다.

한편 거제문화예술회관은 코로나19 감염 확산방지를 위해 공연장 관객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하며, 관객들은 입구에서 휴대폰 안심콜이나 QR코드 인증을 한 뒤 마스크를 착용해야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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