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불공정매각반대 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지난 28일 거제시자원봉사센터가 운영하는 거제시푸드뱅크에 취약계층을 위한 생필품 233상자를 전달했다.

천막농성 813일째인 범대위는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를 중심으로 언론 광고비를 모금해 주요 일간지와 지역신문 등에 매각 부당성을 알리는 광고 게재와 현수막을 내걸고 있고, 옥포시장상인회·장승포농협·거제축산농협·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다수 시민과 여러 기관단체에서 후원 물품들이 들어오고 있다.

이에 범대위는 물품들을 농성장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만 남기고 이웃돕기에 사용하기로 결정, 받은 물품(컵라면·화장지·과자류)들을 거제시푸드뱅크를 통해 다시 후원하고 있다.

이날 물품 전달식에는 범대위 공동집행위원장인 강학도·이길종·김해연·송미량과 배동주 사무국장, 김선민·한은진 대책위원, 황초규 옥포시장상인회 회장, 김도현 전통시장발전연합회 대표가 참석했다.

범대위 관계자는 “지역경제 침체와 코로나19 확산, 무더위로 시민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서로 위로와 격려로 위기를 극복해 가길 바란다”며 “시민의 뜻을 모아 대우조선 불공정 매각을 반드시 막아내겠다. 끝까지 함께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거제시자원봉사센터는 “대우조선이 불공정 매각이 아니라 하루빨리 정상적인 모습으로 거제시민 품에 돌아오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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