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지난 27일 오후 3시 시청 블루시티홀에서 ‘거제시 어린이집연합회’ 임원진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애로사항 청취와 함께 보육전반에 대한 소통과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거제지역 전 어린이집은 지난해 2월 코로나19 확산으로 휴원한 이후 현재 5번째 휴원을 하고 있다. 그동안 재원아동 퇴소 등 어린이집 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해 온 연합회측은 이날 보육현장의 고충을 전달하며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어린이집연합회(회장 천영인)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집에 특별운영비를 지원해준 것에 대해 감사함을 전했다.

아울러 이번 거제시에서 어린이집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실시하기로 한 CCTV 전수조사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학부모·보육교사·운영자의 고충을 수렴해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강화하는 등 보다 긍정적인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어린이집과 가정 모두 코로나19 장기화로 피로도가 누적된 상황이라며 시 차원에서 더욱 엄격한 긴급보육 기준을 마련해줄 것을 제안했다. 보조교사 인건비 지원 확대 등 어린이집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비용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부모들이 안심하고 일하고, 아동이 건전하게 보육되기 위해서는 어린이집의 안정적인 운영이 바탕이 돼야 한다”며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아이들을 더 잘 키울 수 있는 방법들을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신에서부터 출산·보육·교육과정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을 발굴해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집연합회에서 제안하거나 건의한 내용들을 면밀하게 검토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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