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제로타리클럽과 ‘느리지만 용기있는 문밖 나들이’

거제시장애인복지관(관장 윤숙이)은 지난 11일 국제로타리 3590지구 서거제로타리클럽(회장 박판흠)과 공동 주관으로 ‘느리지만 용기있는 문밖 나들이’를 했다.

‘문밖 나들이’는 평소 나들이를 쉽지 않았던 장애인의 심리·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사회적 관계와의 상호작용 기회를 통해 지역사회 통합을 유도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2018년부터 분기별로 유관기관의 추천을 받아 외부 활동에 욕구가 있는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해 왔다.

이번 나들이는 재가장애인 5명과 로타리클럽 회원이 함께 쇼핑하고 다양한 문화체험을 하며,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은 재가 장애인들이 평소 필요했던 물건을 자신의 취향에 맞춰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이날 나들이에 참여한 장애인은 “장애인들은 이동권이 잘 보장되지 않다 보니, 이런 곳은 와 보기도 힘들다”면서 “아쿠아리움은 처음으로 바다속에 와 있는 느낌이다. 정말 마음 편안해지고 좋았다”고 말했다.

로타리클럽 회원은 “코로나 확산으로 몇 번이나 연기된 문밖 나들이를 드디어 다녀올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좋은 인연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장애인복지관 윤숙이 관장은 “코로나19 이후 대면 서비스가 축소되는 상황에서 지역 장애인분들의 문화여가 활동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장애인들이 안전하게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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