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거대한 가속에서 담대한 전환으로’ 주제
환경위기 깨닫고 극복하기 위한 첫 발걸음 내딛는 기회

지난 9일 대기 과학자인 조천호 박사가 거제옥포고에서 강의하고 있다.
지난 9일 대기 과학자인 조천호 박사가 거제옥포고에서 강의하고 있다.

거제 옥포고등학교(교장 이성희)는 지난 9일 제1대 국립기상과학원 원장인 조천호 박사를 초청해 ‘기후 위기, 거대한 가속에서 담대한 전환으로’을 주제로 강연했다.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프로그램중 한울 초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초청 강연은 환경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며 환경위기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계획됐다. 이에 옥포고 환경동아리 학생들과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이메일을 비롯한 각종 연락을 취했고, 조천호 박사가 흔쾌히 응하면서 이번 초청 강연이 이뤄졌다.

이날 강연은 좌석 거리두기와 위생장갑·손 소독제·마스크 착용·개인별 필기구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과학은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며 조천호 박사는 과학에 대한 의미와 끊임없는 비판·반증을 통해 검증해가는 과정과 열린 태도 등 과학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설명했다.

또 지구의 기후의 변화에 따라 인간이 어떻게 적응해 갔으며, 그 과정에서 현재의 기후위기에 봉착했음을 구체적·체계적으로 강의했다.

지난 9일 조천호 박사 학생들이 강의 후 기념사진 촬영.
지난 9일 조천호 박사 학생들이 강의 후 기념사진 촬영.

특히 지구의 평균기온의 변화가 인간의 생존에 미치는 영향을 단순히 불편해진 것이 아니라 회복이 불가능하고 통제가 불가능한 ‘위기’라는 개념을 통해 기후·환경의 심각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기후 위기로 인간의 생활환경이 바뀌면서 식량부족·분배 문제·수자원 문제 등이 발생하게 되며, 민족의 이동·테러 집단의 등장·전쟁 등 다양한 사회문제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후·환경 위기 극복으로 ‘연대’라는 가치를 통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성희 교장은 “조천호 박사 초청을 통해 현재·미래 세대의 중요한 기후·환경 위기라는 심각성을 깨닫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면서 “학생들이 기후·환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현실적이고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해나갈 방안을 탐구·실천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 옥포고는 다양한 교육 경험을 제공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해 학생들이 지식을 학습·탐구하고 사고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적 문제와 공동체·세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대하며 실천하는 세계 시민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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