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0시부터 27일 24시까지 3단계 준하는 강력 조치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직계가족모임 8인 제한

경남 거제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긴급 격상했다.

거제시는 학교 등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짐에 따라 13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오는 14일 0시부터 27일 24시까지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직계 가족모임 8인 제한 등의 별도 행정명령을 통해 3단계에 준하는 강력한 조치에 들어간다.

거제지역은 지난 주말인 10일께부터 확진자가 23명으로 급증했다.

감염경로별로는 가족간 접촉이 8명, 지인(학생) 접촉 5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3명, 해외 입국3명, 증상발현으로 검사 감염경로 조사중 4명 등이다.

13일 오전 11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총 561명이고, 입원 중인 확진자는 24명·퇴원은 537명·자가격리자 수는 793명이다.

거제시는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내 학교·어린이집 총 5개소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접촉자 및 동선 노출자 총 1835에 대한 선제검사를 진행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의 해당 학년은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해당 학교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하는 한편 향후 자가 격리자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와 유증상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할 계획이다.

학교·학원을 통한 다수의 확진자 발생에 따라 방학기간 대비 학원특별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개인 과외교습자 650명 대상으로 선제적 검사를 권고했다. 또 210개소 어린이집에 대해 방역관리 이행실태 여부 등 특별방역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업종별 상세한 방역사항은 추후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광용 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만이 지금의 사태를 종식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그동안 보여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소중한 일상 회복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해 주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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