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서 12일 오후 들어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돼 오후 4시 현재 모두 8명으로 늘었다.

거제시는 이날 오후 3시47분 안전안내 문자를 통해 거제 552~559번의 추가 확진 사실을 시민들에게 일제히 전파했다. 이달 들어 24명째,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19명째다.

오전 거제 552~555번에 대한 1보에 이어, 거제 556번은 30대 여성으로 증상 발현에 따라 전날 검사를 거쳐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그가 어디에서 어떻게 감염 됐는지 정확한 감염 경로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거제 557번은 전날 확진된 550번 급우와 접촉한 10대 중학생이다. 이로써 연초고와 신현중, 계룡중 등 중고생 확진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1차 검사에서 음성을 받은 일부 학생들도 일단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 앞으로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거제 558번과 559번은 이날 오전 확진된 552번 간호사의 각 10세 미만 자녀들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552번의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아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다행히 배우자는 일단 음성이 나왔으나 만약을 대비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1보. 12:06> 거제에서 12일 오전에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됐다. 이번 확진자들은 거제 552~555번으로 각 분류됐으며, 이달 들어 20명째다.

거제 552번은 40대 여성으로 모 병원 간호사다. 전날 증상 발현으로 검사를 거쳐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같은 병동 동료 직원 20여 명도 함께 검사받았으나 모두 음성이 나왔다. 역학당국은 552번의 감염 경로를 조사중이다.

거제 553번은 40대 남성으로 서울지역 거주자다. 그는 가족과 거제로 휴가왔다가 전날 같은 부서 동료 확진 통보를 받고 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거쳐 1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거제 554번은 50대 싱가폴 국적자다. 그는 전날 입국검사를 거쳐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고 생활치료센터로 격리 이송됐다. 

거제 555번은 10대 모 중학생으로, 전날 확진된 급우인 550번의 접촉자다. 그는 전날 학생들과 전수검사를 거쳐 이날 유일하게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건강상 별다른 이상 증세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전수검사를 받은 두 중학교 중, 한 중학교는 555번 이외 나머지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다른 중학교는 현재 20여 명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대기중이다. 

거제시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0일부터 중고생 확진자 등 다수 발생에 따라 1개 고교와 2개 중학교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시 방역당국은 지난 10일 연초고를 시작으로 11일 신현중, 계룡중 체육관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마련하고 학생‧교직원 등 밀접 접촉자 및 동선 노출자 1183명 대상으로 선제적 진단검사를 시행했다.

검사 결과 이날 낮 12시 현재까지 고교생 1명, 중학생 3명 등 모두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가 나온 해당 학교 학부모들은 "더 이상 확진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나머지 학생들에 대한 검사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날 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검체 채취자도 1300명을 넘어섰다. 검체 채취자가 많다는 건 그만큼 앞으로 확진자가 나올 확률이 높다는 의미다.

따라서 방역전문가들은 앞으로 1주일 가량 선제적 검사를 통한 핀셋 대응 성공 여부가 이번 지역감염 확산 차단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변광용 시장은 지난 11일 임시 선별진료소가 마련된 해당 학교들을 차례로 방문해 검사진행 상황과 방역상황 등을 점검하고, 철저한 방역과 대응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관계공무원에게 당부했다.

시 방역관계자는 "수도권 확진자 급증과 함께 닷새째 1300명대 확진자 발생 등으로 현재 대규모 확산이 우려되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시민들께서는 사적모임 및 수도권, 부산지역 방문 자제,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철저한 개인 방역 수칙을 지켜줄 것"을 거듭 호소했다.  

한편 거제시는 지난 10일부터 사흘째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자, 경남도와 협의를 거쳐 현행 새로운 거리두기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걸로 전해졌다. 2단계에서는 사적모임 4인, 직계가족은 8인(동거가족은 예외)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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