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코로나 지역감염 재확산 우려
느슨해진 방역지침 인식 팽배…방역지침 사각지대 곳곳에

지난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거제지역 일부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느슨해진 시민의식을 보여 코로나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고현시내 모습.
지난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거제지역 일부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느슨해진 시민의식을 보여 코로나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고현시내 모습.

지난 1일부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거제지역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이하 거리두기) 완화 이후 느슨해진 시민들의 방역지침 인식도 문제지만 이전처럼 방역지침 위반사례를 적발하거나 단속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 빠른 확산력으로 국제사회의 적잖은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거제지역에서도 발생해 일각에선 거리두기 단계를 예전 수준으로 되돌려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거제시는 지난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시범적으로 8인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한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거리두기 완화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진행이 원활해지면서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거리두기 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2주간의 이행 기간을 거쳐 단계적으로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거리두기 완화 이후 적잖은 시민이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고 편법 및 위반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거리두기 완화 후 일부 시민의 경우 방역지침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례까지 목격되고 있다.

1회 이상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고 14일이 경과한 사람은 실외활동 시 마스크 착용 의무 예외 적용을 받지만 이를 확인하거나 단속할 방법이 없는 방역지침 사각지대가 발생해 있는 상태다.

완화된 거리두기 시행 기간에도 마스크 착용은 거리두기 단계와 상관없이 실내 전체에서 착용해야하고, 실외에서도 2m 이상 거리 유지가 되지 않는 경우에는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거제시가 완화된 거리두기 이후 강화된 방역수칙 위반업소에 대한 규제 및 단속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시도 거리두기 완화 이후 느슨해진 시민들의 방역지침 인식에 대한 우려에 따라 부시장을 중심으로 특별방역대책을 계획 중이며 경남도에서도 오는 15일부터 거리두기 완화 시행 유지 및 조정을 위해 각 시·군에 공문을 보내 의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 A씨는 "거리두기 완화 이후 방역지침을 위반하는 사례가 너무 많아 지역 감염 확산 우려가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인근 통영지역처럼 확진자 발생 이후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는 발빠른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거리두기 완화는 과도기적인 성격이 있어 접종 표식·증명(스티커 등)이 아직 보편화 되지 않아 이를 악용해 편법·위반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적잖은 시민이 이번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좀더 적극적인 홍보와 방역수칙 이행 여부에 대한 지도 점검 강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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